악역 전문 배우 박성웅
의외의 무명시절 밝혀 화제
아버지 언급한 발언 눈길
배우 박성웅이 진로를 바꾼 이후 겪었던 반전 무명 시절을 언급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처음 방송된 채널A, ENA채널 ‘배우는 캠핑짱’에서 박성웅이 족발집 운영 사장님들의 고기를 구워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이날 박성웅은 자신이 법대를 나왔다면서 사장님들에게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박성웅은 “법대를 나왔는데 그쪽을 하면 너무 불행할 것 같았다. 아버지가 가라고 해서 간 거였기 때문에. 아버지 인생을 제가 살아드리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법조인 말고) 뭘 할까 해서 이쪽으로 왔는데 돈이 없을 때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컨테이너에서 하역 작업하는 거, 비디오 대여점 아르바이트도 했었다”며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비디오 가게에서 일했던 경험이 도움 되었다면서 “일하면서 영화도 볼 수 있고 비디오테이프 빌리는 것도 돈이니까 (좋았다). 그런 식으로 버티다 보니 ‘태왕사신기’라는 작품에 가 있더라. 그 이후로 쭉 복 받은 배우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배우가 된 과정을 밝혔다.
또한 박성웅은 과거 열정 넘쳤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같이 하던 사람들이 ‘너는 배우 안 되면 뭐 할 거야?’ 물어봤을 때 ‘나는 배우 될 건데? 내 탈출구는 정해놓지 않았어. 난 무조건 배우야’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건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이다. 제일 어두울 때 ‘이다음 동이 트려나 보다’ 한다. 지금 고난이 내 힘듦의 마지막이라 생각한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을 응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법대를 나왔다니 의외다”, “반전 매력 가득한 사람인 듯”, “배우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박성웅은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사법고시 준비를 2년 정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듣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워낙 완고하셔서 고등학교도 충주지역에서 제일 좋은 충주고등학교를 다녔다. 중학교 때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들어갔다”며 “법대도 집안에 의사나 판검사는 있어야지 해서 법대에 들어간 거다”라고 법대 진학 이유를 전한 바 있다.
그러다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는 엑스트라 배우 생활을 시작으로 액션 스쿨 소속 멤버로서의 활동을 발판 삼아 지금의 배우 박성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웅이 출연하는 ‘배우는 캠핑짱’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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