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에서 소개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소개하면서 ‘우영우’를 ‘우병우’로 표기
황당한 자막 실수에 누리꾼 박장대소
채널A에서 뉴스 생방송 중 자막 실수를 해 화제다.
31일 오후 채널A는 경남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에 있는 팽나무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7화에 등장해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늘어난 방문객으로 인해 마을이 주차난을 겪고 팽나무의 생육 상태가 걱정된다고 보도했다.
자막 실수는 동부마을 팽나무가 등장할 때 나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고 자막이 떠야 하는데 ‘우영우’가 ‘우병우‘로 바뀌었다.
우병우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인물이다. 이름이 비슷해 나온 실수로 보인다.
언론에서 이러한 실수를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일부 온라인 기사를 보면 ‘우영우’를 ‘우병우’로 잘못 쓴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우영우’ 대신 ‘우병우’를 쓴 게시글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번 채널A 방송 사고에 네티즌들은 “자막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말 안 해줬으면 절대 몰랐을 듯”, “우영우 자기소개 멘트 늘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병우”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드라마 ‘우영우’에 등장하는 팽나무가 진짜 천연기념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화재청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북부리에 있는 팽나무의 실제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에는 ‘소나무 박사’이자 문화재위원회 전체 위원장과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전영우 국민대 명예교수 등 문화재위원 3명이 참여했다.
이원호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연구관은 현장 조사 후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기존의 천연기념물 팽나무와 비교해봤을 때도 가치가 있어 보이고, 주민들이 꾸준히 당산제를 지내는 등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해왔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했다.
현장 조사에 참여한 위원들이 각각 지정조사 보고서를 쓴 후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지정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다음 달 24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에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이원호 연구관은 북부리에 있는 팽나무에 대해 “천연기념물 우수 잠재 자원 목록에 들어있었는데, 드라마 인기 덕에 조사를 앞당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팽나무는 드라마에서 역사와 지역성을 지키는데 “실제로도 역사와 지역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온 나무라는 점이 의미 있다”고 했다.
“2년 전 개정된 ‘문화 유산헌장’에 처음으로 자연유산이 포함됐고, 기후 변화로 인해 생육환경의 위기에 처한 노거수가 많아지는 등 발 빠르게 보호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자연유산 전문가들도 “드라마 덕분에 천연기념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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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주작언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