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헤이즈
비 올 때 ‘비도 오고 그래서’ 안 들어봤다
과거 ‘저 별’ 표절 의혹 휩싸여
가수 헤이즈가 5년 만에 한 고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헤이즈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가 내릴 때 찍은 영상을 게재하며 “고백을 하나 하자면 나는 비 올 때 ‘비도 오고 그래서‘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는 헤이즈가 지난 2017년 발표한 노래로, 헤이즈의 시니컬하고 구슬픈 목소리가 어우러져 비가 오는 날 이별한 연인을 떠올리는 감성으로 많은 K팝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발표 당시부터 비가 올 때면 라디오 등에서도 단골 곡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정작 노래를 부른 당사자가 해당 노래를 들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는 비 올 때 ‘비도 오고 그래서’를 안 들은 적이 없었다” “한국 사람 아니다” “한국 사람이 비 올 때 이 노래를 안 듣는다는 게 신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헤이즈는 앞서 여러 차례 표절 의혹에 휘말렸었다. 지난 2016년 헤이즈는 ‘저 별‘을 발표했다. 당시 이 곡은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각종 음원 사이트 주요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곡이 앞서 발표된 가수 지다의 노래 ‘어텀 브리즈’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헤이즈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저는 이 ‘저 별’이라는 곡을 지난 8월에 작업했고 ‘나 혼자 산다’에서 작업 장면을 보여드렸다”며 “그 방송이 나간 후에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해 주시고
듣고 싶어 해주셔서 이렇게 발표하게 됐다”며 “10월에 나온 어떤 곡과 제 곡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문제 삼는 분들이 계신다고 하는데 그건 이미 제 곡을 방송에서 들려드린 두 달 후이고 이건 저만의 진실함을 떠나 공식적으로 보여진 부분이기 때문에 긴말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헤이즈의 입장 표명으로 논란이 잠재워지는 듯했으나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중 헤이즈가 부른 ‘라운드 앤드 라운드‘가 원곡 가수를 두고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드라마 ‘도깨비’의 OST가 음원 차트를 장악했던 지난 2017년, OST 중 ‘라운드 앤드 라운드’의 원곡 가수가 잘못 표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라운드 앤드 라운드’가 기존에 드라마에 들리던 한수지 목소리가 아닌 헤이즈와 섞인 버전으로 곡이 나왔는데 헤이즈가 메인 가수로, 원곡자인 한수지가 피처링 가수로 표기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헤이즈는 이와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말씀드리는 게 옳다고 판단해 공식적인 피드백을 기다리려 했으나 저만큼이나 답답하실 팬 여러분께 우선 제 입장이나마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며 직접 논란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헤이즈는 “이번에 제가 부르게 된 ‘라운드 앤드 라운드’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으며 도깨비를 애청하는 저로서는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 논란은 ‘도깨비’ OST 제작을 맡은 CJ E&M 측이 보도자료를 내고 ‘혼란을 드린 한수지, 헤이즈 씨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헤이즈는 2014년 싱글 ‘조금만 더 방황하고’로 데뷔했으며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랩 실력,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성격, 개성적인 매력으로 수많은 팬을 끌어모았다. 그는 ‘저 별’ ‘널 너무 모르고’ ‘비도 오고 그래서’ ‘헤픈 우연’ 등 히트곡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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