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지않은 관종언니’ 이지혜
오랜 절친 ‘쿨’ 유리 재회
다정한 케미 담긴 사진 공개
가수 이지혜가 혼성그룹 쿨의 유리와 만난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지혜는 인스타그램에 “어릴 때부터 막연한 나의 로망 한 가지. 친구랑 같이 아이를 낳고 친구 부부와 아이들끼리 다 같이 어울려 노는 평범하지만 쉽지 않은 그런… 꿈이 하나씩 이루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행복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 정도 충전이면 일 년 정도는 행복하게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ㅋㅋㅋ 오늘은 진심 행복하다고 자랑 많이 하고 싶은 날”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유리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유리의 집에 방문한 그는 그동안 못 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술자리를 갖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지혜와 유리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도 원래 알았던 사이처럼 다정하게 있는 모습이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이지혜는 과거 ‘해피투게더 3’에 백지영, 유리와 함께 출연해 친해진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샵 해체 당시 엄마같이 유리 언니가 챙겨줬고 지영 언니는 아빠같이 챙겨주고 그랬다. 셋 다 힘들 때가 겹쳐서 더욱 친해졌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굉장히 오랜 세월을 함께한 만큼 남다른 우정을 보여줬다. 지난 2017년 이지혜가 결혼할 때 백지영은 축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고 유리는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하게 잘 살아”라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한 이지혜, 유리, 백지영은 종종 서로의 SNS,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것으로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이지혜는 1998년 혼성그룹 샵으로 데뷔, 메인보컬을 맡아 활약해오다가 2002년 돌연 해체를 선언하고 만다. ‘샵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히트곡을 내며 엄청난 전성기를 누렸었던 샵이었는데 왜 해체를 선택한 것일까.
당시 이지혜는 팀에서 왕따를 당했었다. 차도 혼자 타고 이동하고 앨범 재킷 촬영도, 녹음도 따로 했다. 일방적인 괴롭힘을 당하던 이지혜는 멤버 서지혜의 엄마에게 욕설까지 듣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해체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따로 있다. 바로 KBS 라디오 방송 후 서지영이 이지혜에게 “재수 없어 XX”라고 욕한 사건이다. 참다못한 이지혜는 서지영을 밀쳤다. 난리가 난 상황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서지영의 부모님까지 나서며 일은 심각해졌다.
기자회견까지 열게 됐는데 서지영은 끝까지 이지혜가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는 말을 했다. 매니저는 “서지영이 그랬다”며 진실을 폭로했고 서지영은 방송활동을 중단, 이지혜는 그룹에서 나와 홀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노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끼를 보인 이지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2017년에는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낳았다.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와 SBS 대표 부부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과 환상의 개그 콤비를 선보인 이지혜는 인생에서 두 번째 전성기를 지내며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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