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소현
“시어머니와 19살 차이”
8세 연하 뮤지컬 배우 순준호와 결혼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시어머니와의 나이 차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김소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소현은 8세 연하 손준호와의 교제 당시 그의 집을 방문했던 당시에 대해 “시어머니와 19살 차이밖에 안 난다. 형님은 6살 어리다”며 “도저히 갈 자신이 없었다.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소현은 자신을 처음 본 시어머니가 “팬이에요”라고 했다며 당시 해당 발언이 선을 긋는 줄 알았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후 시어머니는 여자 대 여자로서 김소현과 손준호의 나이 차를 걱정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고 밝혔다. 또 김소현은 “형님이 절 언니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남편이자 뮤지컬 배우인 손준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소현은 “선도 많이 보고 소개팅도 엄청 했다.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뮤지컬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뒤늦게 합류했다. 데뷔 무대 상대 역이 저였다. 적극적으로 하길래 처음에는 너무 귀여웠다. 연하는 상상도 못 했다. 갓 데뷔한 후배가 대시를 하니까 날 우습게 보는 줄 알았다. 날 가지고 놀려는 줄 알아서 기분이 나빴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고민이 많던 10년 차에 어린애가 그러니까 기분이 나빠서 꺼지라고 했다. 열심히 소개팅했다. 어느 날 친구 커플에게 소개받았는데 술자리에서 스킨십을 했다. 그 모습이 너무 화나서 원래대로 혼자 살아야겠다면서 그 자리를 나왔다. 집에 가려는데 전화가 왔고 자기가 오겠다고 해서 처음으로 애가 아닌 든든한 남자로 느껴졌다”고 호감을 느꼈던 순간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방송에는 재밌게 하려고 철없이 나오는데 집에서는 듬직한 남편이다. 그때 안 만났으면 결혼 안 하고 살았을 것 같다. 인생에 그런 경험을 하게 해준 게 고맙기도 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현은 서울대 성악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으며 2001년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데뷔했다. 그는 성악을 전공한 데다 연기력이 출중해 많은 대형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현재 나희도 역할을 맡으면서 1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김소현의 집안은 소문난 서울대 집안으로, 아버지인 김성권은 서울대학교 의대 신장내과 교수, 어머니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이며 남동생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현재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소현의 여동생은 김소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온 집안이 서울대인 가운데 김소현의 남편 손준호는 연세대학교 성악과 출신이다. 앞서 김소현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학력을 수줍게 밝힌 바 있는데 당시 패널들이 “남편과 겸상하나요?” “자네는 신촌 가서 먹게” 등 발언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소현은 2011년 손준호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아들 손주안 군과 함께 육아 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주목받았었다. 손주안 군은 ‘오 마이 베이비’ 출연 당시 바다의 배를 보고 “배꼽 배, 타는 배”라며 동음이의어를 구분하는 영특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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