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세 드라마 ‘우영우’
동그라미 역 주현영 종영 인터뷰
‘우영우 인사법’ 빅뱅으로부터 영감
첫 방송에 0.9%를 기록, 마지막 회에서는 무려 17.5%라는 최고의 시청률을 내고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인기가 아직도 뜨겁다.
주현영은 ‘우영우’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절친 ‘동그라미‘ 역으로 활약했다. 최근 진행한 종영 인터뷰에서 주현영은 ‘우영우’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풀었다.
먼저 그는 가장 화제를 모았던 우영우, 동그라미 인사법에 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극 중 우영우와 동그라미는 만날 때마다 “우 투 더 영 투 더 우”, “동 투 더 그 투 더 라미”라며 자신들만의 인사를 발랄한 동작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주현영은 두 사람의 인사 방법을 빅뱅의 곡 ‘마지막 인사‘의 가사에서 따왔다고 했다. 그는 인사법을 만들게 된 계기에 “제가 ‘SNL’을 했으니까 작가님이 한 번 (인사법을) 만들어 보라고 미션을 주셨다. 처음에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숙제를 떠안은 기분으로 했다”며 한숨 쉬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저는 같은 세대 사람이다. 극 중에서도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를 부르는데 세대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빅뱅의 ‘비 투 더 아 투 더 뱅뱅’이 엄청난 유행이었다.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작가님이 너무 좋아하셨다”고 회상했다.
앞서 지난달 유튜브 ‘K-DRAMA’에 올라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코멘터리 영상에서도 박은빈은 이 인사법에 대해 얘기했다. 박은빈은 “우영우, 동그라미 인사법은 주현영이 낸 아이디어”라며 “원래는 ‘우영우영우’, ‘동동그라마’였는데 주현영이 ‘우 투 더 영 투 더 우‘, ‘동 투 더 그 투 더 라미‘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은빈은 “실제로 동그라미가 우영우에게 인사법을 가르쳐줬을 것이기 때문에 (주현영에게) 원하는 대로 한번 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지금의 인사가 탄생했다”고 했다.
한편 주현영은 ‘우영우’ 시즌2 소식에 대한 언급도 가볍게 했다. 그는 “현장에서 가볍게 ‘감독님 저희 시즌2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한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할 수 있으면 좋지. 근데 너희가 대스타 돼서 안 해주는 거 아냐?’라고 하시더라. 다들 출연해 줄 거냐고 하셔서 무조건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주현영은 “만약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바라지 않는 장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동그라미는 영우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하나밖에 없는 친구이다. 질투하거나 시기하는 그런 장면은 없었으면 좋겠다. 작가님이 그런 내용을 쓰시지도 않겠지만 동그라미로서 끝까지 영우 옆에서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다”라는 작은 소망을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