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제왕 성시경
‘스타 탄생’에서 비주얼 로커로 변신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시경이 데뷔 22년 만에 비주얼 로커로 다시 태어난다.
23일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인생 리셋 재데뷔쇼-스타 탄생‘ 측은 발라드 인생 22년 만에 비주얼 로커로 완벽 변신한 성시경의 부캐릭터가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스타 탄생’은 현직 스타들이 어플로 창조된 부캐릭터를 통해 신인 가수로 재데뷔하는 인생 리셋 음악 버라이어티다. 최근 새로운 꿈을 찾아 인생 리셋을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만큼 이미 데뷔한 스타들이 얼굴 변환 어플을 통해 만들어진 부캐릭터로 꿈을 실현하면서 신선한 대리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오랜 상상을 현실로 이뤄낸 성시경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데뷔 이후 22년 동안 감성을 건드리는 촉촉한 발라드로 ‘성발라’라는 별명을 얻어왔던 성시경이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강렬한 백금발을 하고 나타났다.
또한 이전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달리 록 스피릿이 한껏 묻어나는 거친 음색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변함없는 가창력까지 더해져 그의 새로운 도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성시경은 “고정된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비주얼 로커로 변신을 시도했고 실제로도 굉장히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라고 티저 비하인드를 밝혔다.
‘스타 탄생’ 제작진은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었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 2회차를 소원하시는 분들에게 대리만족을 선물하는 한편 지금껏 보지 못했던 스타들의 색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며 “음악성과 예능감, 그리고 노련함까지 모두 갖춘 신인 가수들의 재데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성시경은 2000년 데뷔해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발라드 가수다. 특유의 부드럽고 스윗한 목소리로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도 그의 목소리는 독보적이다.
성시경은 고려대학교 1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2000년 사이버 가요제 ‘뜨악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00년 11월 작곡가 김형석이 작곡한 ‘내게 오는 길’로 싱글을 발매했고 2001년 4월 타이틀 데뷔 앨범인 정규 1집 ‘처음처럼’을 발매했다.
‘내게 오는 길’ 발표 당시 발라드 전설 이승환은 사석에서 유희열에게 “이제 ‘발라드는 성시경’이라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예상했고 실제 그 예상은 적중했다. 데뷔한 지 1년 만에 성시경은 2001년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2년 성시경은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던 정규 2집 ‘Melodie D’Amour’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넌 감동이었어’를 비롯해 후속곡인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좋을 텐데’까지 히트곡이 다수 나왔으며 성시경은 이승환의 예상대로 당시 가장 주목받는 발라드 가수가 됐다.
이후에도 성시경은 ‘거리에서’ ‘내게 오는 길’ ‘한 번 더 이별’ ‘너는 나의 봄이다’ ‘내일 할 일’ 등 끊임없이 히트곡을 공개하며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성시경은 정규 7집 발매 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꽤 오랜 시간 음악 활동에 있어서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8집 정규앨범인 ‘ㅅ’을 발매했다. 현재 그는 지난 4월에 발매된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 수록곡인 ‘감동이야’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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