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신지민
예능 ‘두 번째 세계’로 방송활동 복귀
“조심스럽지만 나아가려고 한다”
걸그룹 AOA 출신 신지민이 ‘권민아 괴롭힘 논란’ 후 2년 만에 방송활동 복귀를 알렸다.
신지민은 복귀작으로 음악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을 택했다.
지민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측은 25일 K팝 대표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전쟁에 출정하는 8인의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은 ‘블랙 워리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노래 실력이 부족할 것이란 편견을 깨부수고 보컬 역량을 마음껏 발휘,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 두 번째 세계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날 메인 포스터에는 원더걸스 출신 유빈, AOA 출신 신지민,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모모랜드 주이, 빌리 문수아, 클라씨 김선유, 8인의 K팝 대표 걸그룹 래퍼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지민은 공개된 포스터에서 센터의 자리를 지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에는 지민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지민은 tvN드라마 ‘또 오해영’ OST로 유명한 ‘기다린 만큼, 더’를 열창했다. 원곡자인 가수 검정치마의 노래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소화했다.
제작진은 “전 세계를 뒤흔드는 K팝 대표 걸그룹 여덟 팀의 메인 래퍼들이 자신들에게 덧씌워진 편견을 스스로 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포스터에 담았다”라며 “각자의 보컬 역량을 200% 발휘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시청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 라운드에 맞춰 그룹에 속한 멤버가 아닌 한 명의 온전한 아티스트로서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라며 “그 뜨거운 보컬 전쟁의 서막을 알릴 1회 방송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7월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이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지민은 AOA 멤버였던 권민아와 불화설에 휩싸이면서 강한 비판 여론에 시달렸다.
권민아는 2020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민으로부터 연습생 때부터 그룹 탈퇴까지 약 11년 동안 지속적인 정신적 가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권민아의 아버지가 투병 중일 때 민아는 스케줄 때문에 아버지를 자주 만나보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불안감에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리자 지민이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지니까 울지 마라”라며 대기실 옷장에 가두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이 지내는 동안 내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과 입장문을 밝혔다. 다른 멤버들까지 나서 민아와 지민 사이에 있던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만남이 성사됐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하지만 권민아는 계속해서 반박과 폭로를 이어갔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민은 결국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9월 AOA의 모든 멤버가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보도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지민은 거듭 사과했고 민아는 지민을 향한 분노를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지민의 활동 복귀를 바라는 대중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민은 지난 7월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활동 복귀를 발표했다.
그는 복귀 소감에 대해 “그동안 많은 생각들을 했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도 조심스러운 마음이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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