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
지난해 갑상샘 암 수술
치료 후 건강한 근황 공개
배우 박소담이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박소담은 1일 자신의 SNS에 광고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소담은 두툼한 버클이 눈에 띄는 검정 집업 원피스 차림이었다. 머리는 하나로 묶고 작은 귀걸이로 단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우님 사진 너무 예뻐요” “블랙 잘 어울리시고 시크하고 아름다워요” “너무 예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소담은 지난해 11월 중순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유두암 소견을 듣고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지난해 12월 9일 수술받았다. 그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1월 개봉한 주연 영화 ‘특송’ 홍보에도 불참했다.
그는 ‘특송’ 개봉을 앞두고 회복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박소담은 “‘특송’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 현재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잘 회복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말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배우로서도 사람 박소담으로서도 아주 많이 건강해야 가능하겠다 항상 생각하고 지내왔던 나이기에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알게 되고 많이 놀라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아 그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꼭 직접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지난 5월 5개월 만에 치료를 마치고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복귀했다.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한 박소담은 영화 ‘잉투기’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2015년에는 영화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등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했으며 특히 ‘검은 사제들’에서 선보인 빙의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당시 ‘검은 사제들’에서는 한국어, 라틴어, 중국어, 영어로 된 대사를 한 호흡으로 내뱉어야 했는데 정확한 발음과 동시에 언어가 바뀔 때마다 목소리가 달라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소담은 기자 간담회에서 그 목소리들이 모두 자신의 목소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기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15년은 그야말로 ‘박소담의 해’였다.
박소담은 단숨에 무서운 신예로 등극했으며 각종 신인상을 휩쓸고 다녔다. 그리고 영화 ‘기생충’으로 또 한 번의 정점을 찍었다. 2019년 5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박소담은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해 천만 주연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기생충’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박소담은 “내가 칸에 정말 다녀온 게 맞나 싶다. 칸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제 사진이 너무 낯설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박소담에게 작품 제안을 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감독님이 캐스팅하시고 시나리오를 쓰신다고 하더라.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해주시고 시나리오를 받은 건 그 뒤였다. 일단은 어떤 가족 이야기를 쓸 예정이고 송강호 선배님의 딸이자 최우식 오빠의 여동생으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러고 두 달 정도 연락이 없으셨는데 ‘캐스팅이 바뀌었나?’ 싶어서 조마조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소담은 이해영 감독의 영화 ‘유령’에 캐스팅이 확정돼 지난해 1월 촬영에 돌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