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멱살 잡던 배우 이학주
오는 11월 비연예인과 결혼
악역 이미지와 달리 순한 성격
13일 오전 배우 이학주가 소속사 SM C&C의 공식 입장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SM C&C는 “오는 11월 중 이학주가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되었다. 화촉을 밝히게 될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이학주와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가까운 친인척들과 모인 자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조용하고 경건하게 축복을 나눌 수 있도록 일정에 대해 상세히 전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이학주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학주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도 유명하며 특히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악역 박인규로 분해 김희애의 멱살을 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희애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이번 드라마로 처음 봤는데 입이 쩍 벌어지게 연기해 소름 끼치며 좋았다”라고 이학주를 극찬했다.
그는 지난 3월 방송된 JTBC 예능 ‘방구석 1열: 확장판’에 출연해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학주는 감독에게 “멱살 한 번 잡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감독이 “진작 이야기하지”라며 해당 장면이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12년 단편영화 ‘밥덩이’로 데뷔한 이학주는 단편영화 주연과 상업영화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고 특히 그가 주연을 맡았던 2013년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는 훗날 상업영화 ‘검은사제들’로 리메이크됐다.
2015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귀신 신순애의 철부지 남동생 신경모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이학주는 이후 OCN ‘38 사기동대’,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KBS 2TV ‘저스티스, JTBC ‘멜로가 체질’에 출연했다.
앞서 언급한 ‘부부의 세계’ 이후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으며 넷플릭스 ‘마이 네임’에서 동천파 인자 정태주 역할을 맡아 쓰리피스 양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연기 경력이 늘면서 주로 악역을 전문으로 맡아온 이학주는 자신만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늘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배역으로 보여줬던 무서운 모습과 다른 반전의 허당 매력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패널들의 썩소 요청에 충실하게 응하는가 하면 유병재를 상대로 멱살을 잡는 연기를 선보여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순한 맛의 이학주는 VCR에서도 카메라 앞에서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행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밥 먹는 법까지 까먹었다. 하루 종일 시상식에 있는 기분”이라고 털어놓으며 팬들의 마음을 무장해제하게 했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반려견 푸들 ‘모카’ 역시 인기를 얻으며 팬들에게 반려견 용품을 선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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