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비비가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새로운 얼굴로 나섰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비비와 함께한 2025 S/S 시즌 대표 제품 ‘브라탑’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 속 비비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독창적인 스타일로 브라탑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유니클로 측은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매력의 아이콘인 비비와 함께한 스타일링 화보를 통해, 더 많은 여성 소비자에게 브라탑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모델 발탁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노재팬(No Japan)’ 불매운동 이후 유니클로가 처음으로 한국 연예인을 공식 모델로 기용했기 때문이다. 비비는 무려 6년 만에 유니클로와 손잡은 첫 한국인 모델이 됐다.
2019년,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됐다. 유니클로는 그 직격탄을 맞으며 명동, 홍대 등 핵심 매장의 문을 닫는 등 큰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유니클로는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조 601억 원, 영업이익은 1,4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6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재돌파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SPA 업계 1위 탈환을 노리는 유니클로가 새 모델로 비비를 내세운 만큼, 그 파급력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비비는 2019년 싱글 ‘비누’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밤양갱’이 큰 인기를 끌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3년 영화 ‘화란’에 이어, SBS 드라마 ‘열혈사제2’에서는 주연 구자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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