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겸 사업가 현영이 ‘명품 사은품’ 판매로 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선 유튜브 속 허위 과장 마케팅을 풍자한 캐릭터 ‘슈블리맘’을 현실판으로 보는 시선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현영이 판매한 디올 사은품 파우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제품은 디올 화장품 구매 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한 고객에게 증정되는 ‘사은품’으로, 현영은 이를 개당 8만 5천 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국내 백화점에서는 17만 원 이상 구매 시에만 증정되는 품절 대란템”이라며 “4종 키트를 모두 받으려면 총 65만 원 이상 구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우치에 체인을 달면 미니백처럼 활용할 수 있다”며 “소장 가치 200%”라는 문구로 구매를 유도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사은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건 상도에 어긋난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러한 방식이 개그우먼 이수지의 부캐 ‘슈블리맘’을 떠올리게 한다며, 실소와 함께 비판이 쏟아졌다. ‘슈블리맘’은 말도 안 되는 상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팔이피플을 풍자한 캐릭터다.
법적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현영은 직접 댓글로 “불법은 아닙니다”라고 밝히며,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정서적 거부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현영은 2012년 4세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 모두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의 수업료는 1인당 약 6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영은 2019년 하반기,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통해 약 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가로서의 입지도 굳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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