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
과거 태도 불량 후배
‘실명’까지 밝혀…

가수 노사연이 과거 후배들과의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노사연, 비비, 현영, 찰스엔터가 출연했다.
이날 노사연은 “제가 한때 가요계 군기 반장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람은 인기가 있을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인기는 식혜의 밥알 같아서 계속 떠 있는 것 같지만 결국 가라앉는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기억에 남는 후배로 가수 현진영을 언급했다.
그는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잘나가던 시절, 현진영이 나를 보고 대충 인사하고 그냥 지나쳤다”며 “그래서 ‘너 요즘 잘나가나 본데, 선배한테 인사할 땐 눈 똑바로 보고 제대로 해’라고 혼냈다”고 회상했다.

이후 현진영이 SM 이수만에게 이 일을 전하자, 이수만은 “노사연 눈 밖에 나면 연예인 생활 오래 못 한다. 빨리 가서 인사드려라”고 말한 일화도 전했다.
노사연은 “그 말을 들은 현진영이 콘서트장까지 찾아와 자기 키만 한 꽃다발을 안기며 정중히 인사했다. 그때부터 예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아이유와의 인연도 공개됐다.
노사연은 “예능 ‘영웅호걸’에서 처음 만났는데, 아이유가 겨우 열여덟 살이었다. 날 보자마자 ‘언니!’라고 하며 다가오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넌 평생 사랑받는 아이가 될 거야’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고 뿌듯해했다.
덧붙여 “아이유가 지금도 명절마다 선물을 보낸다. 요즘은 고기를 보내주는데, 그건 아들도 못 먹게 하고 나만 먹는다. 그 고기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노사연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1989년 발표한 ‘만남’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1991년 MBC 10대 가수 가요전에서 최고 인기 가수상과 최고 인기 가요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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