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출신 태국인 연습생 티케이가 예비 아빠가 됐다고 직접 밝혔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티케이는 개인 SNS를 통해 전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초음파 사진과 함께 전 연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모든 응원에 감사하고, 실망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너를 사랑할 거라는 걸 네가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은 항상 두 팔 벌려 환영한다. 빨리 보고 싶다”며 태어날 아기를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티케이는 연인과의 관계 및 임신 경위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1년간 친구로 지내다 2023년 11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약 5개월간의 교제 끝에 지난 2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성격 차이로 잦은 갈등을 겪다 지난 4월 결별을 선택했다.
결별 후에도 티케이는 예비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이 아이가 내 아이라는 것을 믿었다. 그동안 함께 아이를 키우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며, 산전 검진,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 관련 과정을 함께했고 비용도 직접 부담했다고 전했다.
현재 티케이와 전 연인은 결별한 상태이며, 아이는 미혼모가 된 A씨가 양육하기로 했다. 티케이는 A씨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육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지난 3월부터 A씨의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육비 분담 문제를 두고 갈등이 발생한 정황도 전해졌다. 티케이는 “A씨 가족 측이 제시한 출산, 주거, 교육 등 관련 비용 항목에 대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해당 제안에 즉시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A씨와 나, 두 사람 사이의 사적인 일이다. 우리는 성인이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아이를 함께 양육하는 것이 공동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이의 삶에 온전히 참여하고 싶다. 책임과 비용 역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분담하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역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2003년생인 티케이는 지난해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 출연했으며, 8회에서 탈락했다. 현재는 태국의 한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연습생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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