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 카리나가 입은 붉은 점퍼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같은 옷을 입은 해외 셀럽의 사례가 재조명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개인 SNS에 일본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빨간색과 검정색이 조합된 점퍼를 입고 있었고, 붉은 장미 이모티콘도 함께 올렸다. 하지만 점퍼에 새겨진 붉은 숫자 ‘2’가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선을 앞둔 시기와 맞물리며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카리나는 팬 소통 앱을 통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걱정을 끼쳐 정말 미안하다. 앞으로는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게시물은 논란 이후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카리나가 착용한 점퍼와 같은 제품을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도 입은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두아 리파는 지난해 10월 SNS에 이 점퍼를 착용한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두아 리파는 보스니아-알바니아계 무슬림 출신의 영국인으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밝혀왔으며 정치적으로는 영국의 진보 정당인 노동당 지지자임을 공개한 바 있다. 노동당의 상징색이 빨강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선택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정치적 의도로 단정 짓는 것은 과한 해석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해당 점퍼는 여러 셀럽들이 일상복으로 착용할 만큼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이기도 하다.
결국 이번 논란은 의도치 않은 패션 선택이 대중의 해석에 따라 정치적 이슈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카리나는 직접 해명에 나서며 진화에 나섰고, 팬들 사이에서도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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