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이 미국 NBC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스핀오프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17일(현지 시각) 방송된 ‘지미 팰런 쇼’에서 진행자가 “‘프론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를 기대해도 되냐”고 묻자, 이병헌은 ‘O’ 버튼을 눌러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즌3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던 것과 달리, 그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 출연 비하인드와 시즌3에 대한 기대도 함께 전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이야기이고,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한국어로 만든 작품이라 더욱 특별했다”며 “LA와 뉴욕에서 홍보할 당시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고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처음 대본을 접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참신하고 구조가 독특해 흥미로웠지만, 너무 실험적이라 대중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프론트맨’ 캐릭터로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계단을 오를 때 특히 힘들었다”며 “‘지.아이.조’에서 연기했던 닌자 캐릭터 스톰 섀도우처럼 다른 감각에 집중하려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의 생사를 가르는 게임을 운영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프론트맨’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1에서는 검은 가면으로 얼굴을 숨긴 채 등장했고, 시즌2에서는 정체를 숨기고 직접 게임에 참여하며 반전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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