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시사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특집 : 더 리얼 3부작’을 통해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을 재조명한다.
26일부터 3주에 걸쳐 방송되는 ‘꼬꼬충격무 특집 : 더 리얼’에서는 기존 ‘꼬꼬무’의 이야기꾼인 장도연이 최초로 리스너의 입장에 서고, 표창원이 이야기꾼을 맡는 새로운 구성을 선보여 시선을 모은다.
방송은 2001년, 맹호부대 군수 보급관으로 복무 중이던 염순덕 상사가 부대 회식에 참석했다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을 다룬다. 현장에서는 염 상사의 혈흔이 묻은 대추나무 몽둥이가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들이 떠올랐지만, 군 헌병대는 4개월 만에 미제로 사건을 종결했다.
더욱이 염 상사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겠다는 약속마저 지켜지지 않아, 장도연은 “나는 유가족도 아니고 이야기를 듣는 입장일 뿐인데 너무 화가 난다. 개인에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울분을 토했다.
사건은 15년이 지나 재조사가 추진되면서 반전의 국면을 맞았다. 군 내부 인사 개입과 국군 기무사령부의 조직적 은폐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 표창원은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사건을 분석했지만 이렇게 기가 막힌 사건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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