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출신 토니안이 힘들었던 과거를 담담히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서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출연해 강연을 펼쳤고, 토니안은 패널로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토니안은 20대 중후반 겪었던 깊은 우울의 시간을 처음으로 꺼내놓았다.

그는 “당시 우울증이 심해서 매일 죽음에 대해 생각했고, 술과 약에 의존할 만큼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층에 살았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며 좋지 않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심지어 “칼을 들어본 적도 있을 만큼 정말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다”고 밝힌 토니안은,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전하며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그는 “지나고 보니, 나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며 더 성공하려는 집착이 오히려 나를 갉아먹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사실 그는 지난 2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H.O.T와 JTL을 떠나 혼자가 됐을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긴 시간 동안 마음속 상처를 안고 살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토니안은 1996년 H.O.T 1집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캔디’, ‘행복’, ‘빛’, ‘늑대와 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돌이었다. 2001년 그룹 해체 후에는 장우혁, 이재원과 함께 JTL을 결성해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솔로 가수로도 꾸준히 무대에 섰다. 2017년에는 첫 솔로 콘서트를 열며 자신만의 음악 여정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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