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홀로 결혼식 참석
딸 이원주는 친모 임세령과 패션쇼
모녀 공식행사 동반 참석 최초 공개돼
서로 다른 스케줄 소화
재벌은 다양한 일정에 참석하느라 한가롭게 여유를 부릴 수 없다. 삼성가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과 그의 딸 이원주 양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함께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코오롱 후계자 결혼식에 등장한 이재용 부회장은 혼자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홀로 6일 강남구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 결혼은 이웅열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 부사장과 유명 디자이너 우영미의 차녀 정유진 씨가 백년가약을 맺는 자리였다.
이 자리 역시 기업가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등 거물급 재계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유명 연예인의 발길도 끊이질 않았다. 예능인 강호동, 모델 장윤주, 하이브 이사장 방시혁도 참석했으며, 정치권에서는 권성동 국민의 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함께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옆자리였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 씨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와 비교됐기 때문이다. 그날은 이재용 부회장과 그의 딸 이원주 양이 함께 우산을 쓰고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결혼식장에 등장했다.
그녀의 등장만으로도 화제였다. 이원주 양의 하객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입은 원피스는 베르사체 인서트 실크 미니 원피스로, 2022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200만 원이 넘는 옷이었다. 국내 쇼핑 사이트에서는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녀의 패션 사랑은 결국 아버지와 다른 스케줄로 이어졌다. 이원주 양은 그의 어머니 임세령 부회장과 함께 샤넬 패션쇼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22 F/W 오뜨 꾸뛰르’였다.
임세령 부회장은 800만 원대의 샤넬 코트를, 이원주 양은 100만 원 대의 샤넬 샌들 제품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녀가 공식행사에 동반 참석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연예잡지 베니티페어 편집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 ‘샤넬 패션쇼 현장’을 공개했는데, 이들이 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 시작이었다.
한편 이원주 양은 미국에서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프랑스로 건너가 패션쇼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하나인 ‘콜로라도 칼리지’에 입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자 코스를 그대로 밟는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