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잔나비’ 페스티벌에서 실언
“한 놈만 제끼면 되는 거 아니냐”
논란에 결국 사과문 게재
사과 없는 사과문에 싸늘한 반응 이어져
밴드 잔나비가 페스티벌 공연 중 다음 팀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사과했다.
잔나비의 논란은 전날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인천 펜타 포드 록 페스티벌’에서 생겼다. 당시 메인 무대 서브 헤드라이너인 잔나비는 헤드라이너인 미국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의 바로 전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헤드라이너는 그 공연을 대표하는 메인 팀으로 보통 마지막 순서로 무대를 꾸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잔나비 메인보컬 최정훈은 “저희가 펜타 포드 슈퍼 루키로 시작해 제일 작은 무대 첫 번째 순서였다.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며 “고지가 멀지 않았다. 한 놈만 제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다음 팀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하고 싶다. 펜타 포드는 우리가 접수한다”고 다음 순서인 ‘뱀파이어 위켄드’를 저격했다.
또한, 잔나비가 앙코르곡을 부른 것도 문제가 됐다. 페스티벌에 여러 팀이 참여하는 구조상 페스티벌 기획자와 연출자가 미리 계획한 큐시트가 갖춰져 있고 미리 팀에 전달하는데, 이것을 인지하고도 시간을 초과해버린 것이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행동에 같은 시간 다른 구역에서 무대를 해야 했던 미국 밴드 ‘데프헤븐’의 공연이 8분가량 지연됐다. 더불어 잔나비가 마지막 곡을 부르면서 “여러분 이제 집에 가시라. ‘컴백홈’ 들려드리고 저희도 가겠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이 끝난 후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 락페 고인물인데 이제껏 저렇게 싸가지 없는 발언하는 밴드 단 한 팀도 못 봄. 다들 헤드라이너 공연 기대된다, 끝까지 계속 즐겨달라고 립 서비스 많이 해줘. 저건 잔나비가 무식하게 행동한 거 맞아”, “2005년부터 온갖 락페 다 다녔는데 무대에서 욕하고 엿 날리는 거 다 사회 비판할 때나 그랬지 저렇게 타 팀 후려치면서 무례하게 군사람 없었는데?” 등 잔나비의 발언이 관객과 다른 팀에게 무례했음을 지적하는 반응이 연이어 쏟아졌다.
헤드라이너이자 다음 순서였던 ‘뱀파이어 위켄드’와 그들을 기다리는 팬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5일 메인 무대 서브 헤드라이너였던 27년 차 밴드 ‘크라잉넛’의 엔딩 멘트가 회자되면서 둘을 비교하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당시 크라잉넛은 무대 마지막 멘트로 헤드라이너이자 다음 공연 팀인 밴드 ‘넬’을 언급하면서 “다음은 우리가 사랑하는 넬 공연이다. 우리도 무대 아래로 내려갈 테니 함께 놀자”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에 잔나비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어제 공연 중 발언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꿈에 그리던 무대와 멋진 관객분들 앞에 서 있다 보니 흥분에 못 이겨 가벼운 말로 타 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라며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실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좋은 음악과 공연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페스티벌의 공연 사진과 함께 ‘공지’!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하지만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다른 팀과 관객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글에 사과문마저도 성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관객 13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10
아니
ㅈ도 아닌걸로 혐오 확산하지 좀 마라 페스티벌 문화 알지도 못하면서 팩트도 아닌걸로 까네
공연장에 안계셨죠??? 인천펜타포트측 오피셜입장 기사까지 난마당에 왠 뒷북인지ㅋㅋㅋㅋㅋㅋ 이 기사좀 읽어보세요 https://naver.me/FzI4d7Qw
별걸 다 까네 미친놈들이
익명
롹앤롤 정신이 없음. 무슨 본인이 헤드급이라도 되는줄아나 거만해짐.. 현장에 있었는데 웃으면서 말하긴했지만 띠용싶었음 그건 이해해보려고해도 다른 밴드 공연엔 차질줬으면 안됐지
근데 이런식으로 말도 안되는 기사 쓰면서 먹고살면 인생이 행복하세요? 실제 현장분위기도 안 저랬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