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한지상 캐스팅 하차 요구
과거 여성 팬 성추행 논란
폭풍 가창력의 소유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새 뮤지컬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조연에서 대극장 주연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온 케이스의 한지상은 다양한 경험과 함께 연기, 노래, 춤의 실력이 모두 뛰어나고 밸런스가 훌륭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을 받는다.
그런데 한지상의 캐스팅 소식에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측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 캐스팅 라인을 공개했다.
마이클리, 임태경, 윤형렬, 백형훈, 서은광, 김보경, 장은아, 제이민, 김태한, 지현준, 육현욱, 전재현, 이한밀, 김바울 등이 캐스팅된 가운데 한지상이 ‘유다’ 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한지상 씨 하차하세요”, “이 공연 불매합니다”, “신성모독 레전드”, “널리고 널린 게 배우인데 굳이 왜”, “저녁 뉴스 사회면에 나왔던 배우”, “극의 가치를 훼손하는 한지상 배우의 하차를 요구합니다”라는 댓글들이 달렸다.
또한 트위터에서는 ‘#한지상_하차해’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하며 적극적으로 그의 하차를 요구했다.
논란의 주인공인 한지상은 지난 2020년 여성 팬과의 성 추문으로 재판을 치렀다.
이에 한지상의 소속사 측은 여성 팬을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해당 건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중립을 지키던 한지상의 팬들은 한지상의 자필 편지가 첨부된 피해자 측의 기사가 뜬 후 사실관계에 상관없이 자필 편지 속 내용과 카톡의 대화로 이미 그에게 실망해 상당수가 탈덕을 했다.
당시 한지상은 성 추문으로 결국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뮤지컬 ‘M’으로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다시 점화되었다.
한지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한지상이 제기한 협박에 대한 혐의는 각하한 것이 맞으나 한지상이 성추행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인한 바 있다”라며 “경찰 조사에서도 한지상이 강제적 성추행 혐의는 없다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에 당사는 배우의 권리침해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사실 여부가 판명되지 않은 일에 대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글을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법적 조치의 대상이다”라고 경고했다.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이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캐스팅을 통해 또다시 성 추문 논란이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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