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출연한 개그우먼 이국주
매니저 부친상에 끝까지 자리 해
전세금 지원 등 매니저 눈물 흘려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개그우먼 이국주의 매니저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국주가 3년 정도 일을 쉬었다. 개그 코너는 계속했는데 예능은 안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성대 수술을 이유로 꼽으며 “성대 수술이 가장 컸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면서 “국주가 조금 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국주의 새로운 보금자리도 공개됐으며 이른 아침부터 추석 잔칫상처럼 먹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국주는 “이 집으로 간 이후로는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매니저는 “탄수화물도 많이 줄이려고 하고 다이어트를 위해 테니스도 열심히 치고 있다. 반려견 바비와 산책도 자주 나간다”고 설명했다.
매니저와 함께 마장동으로 향해 LA갈비를 산 이국주는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매니저는 “내가 요즘 힘들었잖나. 아버지도 갑자기 돌아가시고 마음이 좀 힘들었다. 병원도 다니고 네가 많이 도와줬다”고 말문을 열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매니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상을 치르면서 (경황이 없어) ‘국주가 자주 오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국주가 3일 내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봤다고 말하더라”라면서 감동에 북받쳐 눈물을 훔쳤다.
이를 본 이국주 또한 매니저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예능을 쉬면서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쉴 때는 항상 해외에 있었다. 마음이 너무 편하더라. 이렇게 개그 계속하다가 힘들면 캐나다로 갈까 싶다고 (매니저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국주는 “매니저 오빠에게 이번에 갔을 때 집도 보고 왔다고 했더니 ‘너 가면 우리 가족도 같이 갈 거다. 택시를 하든 할 테니까 같이 가자’고 말하더라”면서 “회사를 옮길 때도 같이 가겠다고 말해주니까 제가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더라. 힘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매니저는 또한 “이사할 때 전세금이 모자랐는데 흔쾌히 돈을 보내줘서 많이 놀랐다. 이렇게 해주는 연기자가 없었다”고 미담을 전하면서 이국주에게는 “내 연기자가 돼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이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국주는 2006년 MBC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개그야’에서 동료 개그맨 전환규와 함께 당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큰 사랑을 받던 서인영·크라운 제이를 패러디해 ‘우리도 결혼했어요’라는 코너로 주목받았다.
MBC 개그 프로그램에서 콩트만을 선보였던 이국주는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시도의 개그를 많이 하며 방청객과의 소통을 통해 웃기는 마블링 개그의 대가로 자리 잡았다.
이후 김보성을 패러디해 “의리”라는 유행어를 흥행시켜 김보성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국주는 최근 KBS 2TV ‘자본주의 학교’를 통해 MZ세대의 재테크를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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