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디즈니+ ‘더 존’ 깜짝 출연
유재석과의 인연 때문?
넷플릭스 ‘테이크 원’으로 복귀할 듯
표절 논란으로 모습을 감췄던 가수 유희열이 OTT에 등장했다. 유희열은 지난 8일 공개된 디즈니+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에 목소리로 깜짝 출연했다.
비록 목소리뿐이었지만, 표절 논란 이후 처음으로 매체에 출연한 유희열의 모습에 이목이 쏠렸다. 출연자인 유재석이 소속된 안테나뮤직의 사장으로 그와의 연관성으로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대세를 이뤘다.
또한 유희열의 모습은 오는 10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라이브 뮤직쇼 ‘테이크 원’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수미, 임재범, 박정현, 비, 악뮤, 마마무와 JTBC ‘싱어게인’ ‘슈가맨3’ 제작진이 아티스트에게 생애 가장 의미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준다는 프로그램에 유희열도 함께 한다.
지난 7월 표절 논란 당시 ‘테이크 원’ 측은 유희열의 출연 분량 편집 및 하차 여부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다. ‘테이크 원’ 포스터에서는 유희열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유희열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본격적인 복귀 시동인 셈이다.
프로젝트 그룹 토이로 ‘여전히 아름다운지’ ‘좋은 사람’ 등의 히트곡을 내오던 한국 발라드 대표 작곡가 유희열은 데뷔 27년 만에 표절 시비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난 2021년 9월 발표한 음악 ‘아주 사적인 밤’의 주요 테마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당시 유희열은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류이치 사카모토는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며 유희열의 입장을 두둔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성시경의 ‘Happy Birthday To You’, MBC ‘무한도전’에서 발표한 ‘Please Don’t Go My Girl’ 등 유희열의 다른 발표곡에 대한 표절 의혹이 계속됐다.
이에 유희열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13년째 진행 중이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출연 중인 JTBC ‘뉴페스타’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장수 음악 프로그램이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7월 60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TV에서 사라진 유희열이 OTT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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