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 발표했던 배우 이기우
화창한 날씨 속 제주도에서 비공개 결혼
반려견 ‘테디’와 함께 입장해 눈길 끌어
24일 열린 배우 이기우의 비공개 결혼식 사진이 26일 그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식 영상과 사진을 게재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기우는 턱시도를 입고 늠름하게 버진로드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으로 게시글에는 반려견이 말하듯 쓴 “우리는 가족이니까. 가족은 함께 하는 거다”라며 “ 앞으로 우리 삼총사의 활약 기대해라”고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반려견과 함께 등장한 모습과 함께 사회자의 멘트 속에서 결혼식의 꽃인 신부도 소개했으나 신부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당초 신부 측을 배려하기 위해 비공개로 했던 결혼식인 만큼 보안에 철저히 신경 썼다.
앞서 지난달 23일 이기우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올리며 결혼을 알리며 당시 “저에게 큰 울림을 주는 지혜롭고 정의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라고 신부를 소개했다.
그는 “서로 존중하고 서로의 배울 점들을 찾아 함께 걷다 보니 앞으로의 인생을 이 사람과 함께 걷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저에게 더 큰 삶의 목표를 갖게 해준 이 사람과 함께 가정을 이뤄보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손편지를 올릴 때도 이기우는 신부는 물론 반려견 ‘테디’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하며 석양을 등진 세 가족의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기우와 테디의 만남은 지난해 1월 3일 당시 유기된 어린 테디를 이기우가 구조하면서 인연을 시작했다.
이기우는 “눈 오고 추워지기 전에 널 만나서 기분이 너무 좋아”라며 테디와 만난 소감을 전했으며 “너의 생일도 모르지만 이제부터 내가 너의 엄마, 아빠 그리고 형이 되어줄 거니까 형만 믿고 우리 건강하게 행복하자”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만난 지 1주년이 된 테디를 기념해 이기우는 테디와 처음 만날 때 입은 옷을 입고 훌쩍 큰 테디를 안아 당시와 같은 자세를 취해 누리꾼들을 흐뭇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작았다”, “벌써 이렇게 컸네”, “이기우 흥해라”, “진짜 천사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기우는 결혼식을 올리기 일주일 전 태풍 ‘난마돌’이라는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앞서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받았던 제주도는 그동안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기에 ‘난마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기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뉴스 사진과 함께 “그냥 얌전히 가라… 나 다음 주에 장가가야 된다”라는 글을 남기며 착잡함을 느꼈다.
그러나 테디를 입양했던 선행이 도운 것인지 이기우의 결혼식은 더할 나위 없이 맑은 날씨 속에 진행됐으며 이기우 역시 테디의 인스타그램에 “오 날씨 좋고~”라며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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