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 도전하며
2년간 연기 연습했다는
억대 수입 래퍼 기리보이
힙합 아티스트 기리보이가 배우로 변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리보이는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예쁘잖아’, ‘왕복 30분’ 등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여 요즘 MZ 세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한 예능 프로에서 저작권에 대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처음은 5만 원대였지만, 제일 많이 받을 때는 억 단위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저작권 통장은 어머니를 드렸고, 공연이나 음원 수익은 아버지가 관리하신다”고 밝히기도 했다.
억대 음원 수입을 자랑하는 그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2년 가까이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그는 쉴 틈 없이 대본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밥을 먹으면서도 대본을 놓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한 건지 그는 2022년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 출품된 ‘사람냄새 이효리’를 통해 배우 데뷔에 성공했다.
‘사람냄새 이효리’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 체크인’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이효리의 영화 주연 데뷔작으로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배우가 제작 및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삼남매 중 둘째 시영 역할을 맡아 기리보이가 아닌 본명인 홍시영으로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첫 작품부터 구교환, 심달기, 이옥섭, 이효리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그는 사람들의 우려에도 래퍼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자연스럽고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홍시영은 현재 12월 9일 첫방송되는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두 번째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퓨전 로맨스 사극으로, 김영대, 김우석, 박주현이 출연을 결정하며 2022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에게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예소랑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홍시영은 조선판 웹툰 작가 역할을 맡았다고 알려졌다. 그가 연기하는 ‘정도석’이란 인물은 한때 이야기가 있는 화집을 그리는 ‘정화공’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산속에서 홀로 기거하며 과거를 준비하고 있는 장수 고시생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허름한 옷과 안경을 쓰고 있어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배우 활동에 진심인 그가 이제 기리보이가 아닌 배우 홍시영으로 더 유명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