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자, 딸 잃어버린 장소서 맥줏집 시작
1982년 익산역 앞 OB엘베강 확장해
현재 사업권 인수되어 체인만 900개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역전할머니 맥주는 고품질의 메뉴를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독자적인 생맥주 발효 기법으로 살얼음 공법 특허까지 가지고 있다.
20대를 저격하기 위해 세련된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일반 술집과 달리 역전할머니 맥주가 택한 전략은 가볍게 2차로 즐기기 좋은 친근한 호프집의 이미지였다.
2030 세대 뿐만 아니라 5060세대 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취향을 저격한 역전할머니 맥주는 주점 프랜차이즈 랭킹 1위 신화를 기록했다. 이에 ‘역전할머니 맥주’ 브랜드의 창업 스토리가 알려졌다.
출처 : 역전할머니 맥주
역전할머니 맥주의 시초로 불리는 OB 베어 엘베강은 익산역 앞에 자리 잡고 있다. 1970년 당시 창립자인 김칠선 할머니의 남편이 익산역에서 4명의 딸과 함께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출처 : 역전할머니 맥주
당시 김칠선 할머니는 둘째 딸을 잃어버렸다. 창립자인 김칠선 할머니는 큰 슬픔에 빠졌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며 익산 역 앞에 8평 규모의 간이 맥줏집과 여인숙을 만들었다
창업의 시작은 잃어버린 딸을 찾으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 딸을 기다리며 한 장사치고 ‘장사’자체에 진심으로 임했다. 친절한 인사는 물론, 문 앞으로 나와 손님들을 배웅하는 친절함을 보였다고 단골들은 입을 모았다.
살얼음이 낄 정도로 시원한 맥주가 엘베강의 시그니처 였다고 한다. 할맥의 대표 메뉴로 꼽히는 오징어 입도 김칠순 할머니의 주력 메뉴였다고 전해졌다.
20009년 김칠순 할머니는 딸을 찾게 되었다. 이후 엘베강을 조카며느리인 조명선 씨에게 물려주고 그의 아들이 운영을 맡게 되면서 ‘역전할머니 맥주’의 승승장구는 시작되었다.
익산의 명물로 소문난 엘베강을 따라하는 다른 가게들이 많이 늘어나자 비슷한 이름을 버리고 ‘역전할머니 맥주’로 이름을 바꿨다.
출처 : 역전할머니 맥주
익산 내에서 유명하게 자리 잡았던 역전할머니 맥주는 소중근을 만나면서 비로소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소중근 전 대표는 역전할머니 맥주의 가맹 사업을 개척한 사람이다.
프랜차이즈로서 내딛음을 하기 전 소중근 대표는 두 개의 가맹점을 우선적으로 운영하며 프랜차이즈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 과정에서 할맥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얼음 맥주 제조법과 생맥주 공급 장치에 관련된 2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사람들은 역전할머니 맥주의 성공 요소를 감동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 독보적인 맥주의 맛, 돈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철학 등 3가지를 뽑았다.
출처 : 역전할머니 맥주
이들은 가맹 사업 시작 2년 만에 전국에 150개 지점을 내는 성과를 보였다. 이들은 전국구로 확장하면서도 맥세스 컨설팅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슈퍼 바이저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2022년 역전할머니 맥주를 사모펀드 케이스톤파트너스가 1,000억원 대에 소종근 전 대표이사의 지분을 포함해 100% 인수를 단행했다.
출처 : 역전할머니 맥주
딸을 찾기 위해 시작한 장사는 1,0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랜차이즈로 발전했다. 그 결과 현재는 이병윤 대표와 박봉섭 케이스톤파트너스 대표가 공동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역전할머니 맥주의 주인이 케이스톤파트너스로 바뀌면서 병맥주와, 소주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300㏄ 가격 2,700원에서 3,300원으로 22.2%, 500㏄는 3,700원에서 4,500원으로 21.6% 으로 예정되었다.
2023년 누적 검색량과 평균 매출액을 고려하여 조사한 결과 브랜드 관심도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역전 할머니 맥주가 용용 선생에 밀려났다. 용용 선생은 창업 4년 차 스타트업 브랜드이다.
역전할머니 맥주 측은 매장 평균 매출액에서 1위인 용용 선생과 3배 이상 차이 난 것으로 알려져 역전할머니 맥주가 지켜오던 저렴한 가격이 인상된 것이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출처 : 케이스톤 파트너스 홈페이지
술집 프랜차이즈의 수명이 3-4년 가는 것에 반해 역전할머니 맥주는 꾸준한 기간 동안 트렌드에 상관없이 유지가 되어왔다.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이 안정적인 편이었으며 900개의 점포와 긴 점포 유지력 등이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역전할머니 맥주를 인수한 이유다.
케이스톤 파트너스는 앞으로 동종 업체 인수 및 신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역전할머니 맥주를 F&B 프랜차이즈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가맹점 수 확대와 신메뉴 개발을 통해 회사 가치를 키우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업계 1위를 다시 탈환할 수 있는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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