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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회사’에 회장 생긴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분노하는 이유

박예빈 기자 조회수  

유한양행 회장직 신설
창업주 뜻에 배반하는 안건
‘회사에 도둑 있다’ 내외에서 지적

출처 : 유한양행

우리나라 제약업계 매출 1위의 중견기업 ‘유한양행’은 ‘주인 없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뜻을 따라 전문경영인에게 회사 운영을 맡겨왔는데, 최근 회장직이 신설돼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유한양행 회장직 신설? 욕심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유한양행 재직자라 알린 작성자 A씨는 “유한양행에 도둑놈이 있어 제보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출처 : 유한양행

A씨에 따르면 현재 의장이 앞서 정관까지 변경해 사장을 역임한 후 의장 자리를 만들었고, 이젠 회장 자리를 신설했다. 의장이 본인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 있는 자회사 ‘유한건강생활(뉴오리진)’ 상장을 위해 유한양행을 통해 각종 작업을 하고 있으며 퇴직금 등으로 꾸준히 유한양행 주식 등을 매입하며 본인 입지를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A씨는 “3월 15일 주주총회에서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직원으로서 좌절할 일이며 유일한 박사님께서 곡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는 3월15일에 열리는 정기 주총의 주요 안건은 사내이사 조욱제 대표 선임 안건과 회장, 부회장 직급 신설 등이다.

기존 유한양행 정관에는 이사회의 결의로서 이사 중 사장, 부사장, 전무이사, 상무이사, 약간인을 선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변경안에는 기존 조항에 회장과 부회장직이 추가됐다. 이사 중 회장과 부회장을 선임하겠다는 것이다.

출처 : 유한양행

그동안 유한양행에서 회장직에 올랐던 인물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와 연만희 전 고문이다.

연 전 고문이 1993년 대표이사 회장직을 수행했지만 그 이후 회장과 부회장직은 공석이다. 약 30년 만에 회장과 부회장직이 새로 생겼다.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부터 가족 경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유한양행은 국내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고 이후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켰다.

유한양행 측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이정희 이사회의장과 현 사내이사 조욱제 대표가 나란히 회장과 부회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창업주의 뜻을 배반하지 말라”, “진짜 도둑놈이네”, “청렴결백하기로 익히 들은 유한양행이 욕심쟁이 두 늙은이 때문에 나락의 길을 걷겠구나”, “이정희랑 조욱제는 명예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네” 등 이 의장과 조 대표를 나무랐다.

출처 : 유한양행

한편 유일한 창업주는 기업인이자 독립운동가, 사회사업가로 활동하며 국민훈장까지 수 차례 수상한 인물이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격동 근현대사를 거쳐오면서도 애국심과 희생, 공정과 신뢰, 부의 사회 환원 등,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도리와 원칙을 지키기 위하여 살아왔던 유일한의 인생은

유일한 창업주는 아들이 아닌 당시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며 당시 기업가들과는 또다른 행보의 파격을 보여줬다.

국내 최초로 세습 경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 제도를 도입한 인물이 바로 유일한 회장이다. 또한 그는 최고 경영자 임기도 제한하며 한 번에 3년씩 최대 한 번만 연임 가능하도록 해 본인이 사망한 후에도 회사가 누군가의 소유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조치를 덧붙였다.

유 창업주는 항상 “회사의 주인은 개인이 아니다. 그 회사를 키워준 사회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출처 : 유한양행

그는 정경유착도 철저히 거부했다. 법인세를 철저히 납부했으나 정치자금을 주는 것은 거부했고, 이에 대한 보복인지 국세청으로부터 수개월 간 세무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

그러나 당시 세무조사원이 “아무리 털어도 먼지 안 나는 경우가 있구나”라고 말할 정도로, 탈세 내역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제조하고 있는 약품들도 관련 기관에다가 검사를 의뢰해 보니 멀쩡했다는 것.

심지어 약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분까지 고려해 원재료를 손실되는 양만큼 더 투입하여 약품 성분의 함량을 정확히 맞추었다고 한다.

이러한 태도로 유 창업주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박예빈 기자
yebbbi@singleliv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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