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우완 에이스 안우진
학폭으로 국가대표 불가능
피해자 진술서 공개돼 화제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이날 경기는 KBO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 안우진과 좌완 에이스 구창모의 선발 대결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은 8과 3분의 1이닝 동안 2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으며, 삼진만 11개를 잡아내며 리그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프로 데뷔 후 첫 10승을 거둔 안우진은 “상대 팀 에이스들과 맞대결하면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진다. 일구, 일구 신중하게 던지게 된다”라며 “야수들과 중간 계투들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KBO 에이스지만
학교폭력 가해자
KBO를 대표하는 투수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다. 바로 ‘학교 폭력’이다. 안우진은 휘문고 3학년 시절 야구부 후배를 폭행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는데, 이 때문에 안우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 야구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없다.
내년 3월 WBC 대회를 앞둔 상태에서 안우진의 국가대표 승선은 야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조선일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프로야구 해설위원 8명 중 5명이 출전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3명은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피해자의
진술서 공개됐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우진 학폭 관련 공문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글에는 안우진의 학교 폭력 피해자로 알려진 A씨의 진술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그는 “안우진이 욕설을 하거나 위압적인 행동을 한 것이 없었으며, 이전에도 폭행을 당한 적이 전혀 없다. 오히려 잘 대해 줬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폭행 건으로 학교에서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개최한 사실은 있으나, 당시 지금과 똑같이 사실대로 말했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라며 “다른 피의자들에게 맞거나 한 적도 없으며, 안우진에 대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진술서는
모두 사실일까
A씨의 보호자 역시 “뉴스 기사를 보면 야구 배트로 때렸다는 등 심하게 나와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가만히 있을 부모가 어디에 있겠냐”라며 “언론도 너무 심하게 얘기 했고, 오히려 아들을 포함한 야구부 학생들이 이번 일에 더 큰 피해자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해당 진술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 글을 올린 누리꾼은 “공문서위조는 중죄이니 만약 제가 조작했다면 벌은 달게 받겠다”라며 진술서가 모두 진짜임을 강조했다.
한편,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진술서가 모두 사실이면 안우진이 너무 억울한 거 아닌가” “이것도 좀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닌가” “피해자가 자살했다는 루머도 돌았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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