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룸살롱 접대 문화 없앤 두 감독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기생충’ 봉준호 감독
요즘 영화계에서 핫한 두 감독이 있다.
바로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다.
경제학자 우석훈 씨는 신간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인터뷰에서 이 두 사람의 엄청난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6월 29일에 ‘헤어질 결심’을 개봉했다.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 이정현이 출연하며 국내 개봉 전부터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여 화제 됐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의 영상미와 OST에 감명받아 했고, 영화가 남긴 깊은 여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로 남겨 호평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입소문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N차 관람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누적 관객 수 1,301만 명으로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배우 송강호와 이선균, 최우식이 출연하고 기생충이 수상한 상은 해외에서만 무려 200개에 가까우며 국내까지 합치면 250여 개에 이르고 있다.
경제학자 우석훈 씨는 자신의 신간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의 인터뷰에서 이 둘을 언급했다.
MC가 “책 속의 사례 중에 룸살롱 비즈니스가 없어지면서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사회가 달라졌다는 얘기가 인상 깊었는데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영화 산업을 조사하다가 좋은 사례 찾았었다.”며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을 언급했다.
이어 “한국 영화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봉준호 감독이나 박찬욱 감독이 등장하면서 영화계에 많은 변화가 일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이러한 감독들이 우연히 룸살롱을 안 가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실 이전까지 영화 계약은 대부분 룸살롱에서 이뤄졌는데, 이런 와중 동시대에 마침 같은 성향(접대를 싫어하는 성향)의 감독들이 등장하게 됐고 내놓는 결과물도 우수하다 보니 영화판이 이들 중심으로 개편됐다는 것이었다.
우석훈 씨는 “술 대신 우유 마시고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감독에게 룸살롱은 무의미해진 거죠. 그렇게 10년 이상을 오다 보니까, 영화 투자 산업에서 중요한 요직을 맡은 직원들이 다 여성으로 바뀌었어요. 룸살롱 접대가 아니라, 성실하고 상황을 잘 분석하고 또 추진하는 능력 있는 실무진들에게 권한이 간 거죠”라고 말하며 이들 덕분에 영화계에서 룸살롱 접대 문화가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박찬욱 감독의 과거 ‘씨네21’ 인터뷰에서 룸살롱 문화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예전에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게 영화인들이 룸살롱 가는 문화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문화가 관행처럼 여겨지곤 했다. 하루빨리 이런 문화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처음 영화사를 차릴 때 이름을 ‘NRS’라 지으려 했다. ‘노 룸살롱’의 약자다”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했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 제작하기 전 포털사이트에 ‘아가씨’로 검색하면 성매매 사이트 사진이나 불법 촬영 영상들이 떴는데 영화 개봉 이후에는 영화 스틸컷이 제일 먼저 뜨는 큰 변화를 이루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와 이거 처음 알아서 너무 멋지다. 정말로 거장의 품격이네”, “소비해줄 이유가 더 생겼네”. “이렇게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주변 사람들도 그걸 따라가려 노력하니 영화계가 눈부시게 발전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닐까? 생각해 봄 한국 영화 정말 멋지고 대단함”, “크 완벽하다 봉준호도 박찬욱도 너무 좋음” 등의 호평을 보였다.
댓글6
제목도 멋지 내용도 좋으네요
반듯하고 멋지고 훌륭한 감독님들이시군요
너무 멋지네요 최고입니다! 이런 기사 올리는 기자님도 멋지세요!!
검찰 국개위원들 어쩔거냐
최상헌
역시그대들은..구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