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전학 위기에 처한 8살 금쪽이
오은영에게 침 뱉고 발길질
심각한 금쪽이 상황에 오은영 결단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 병행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입학 3개월 만에 강제 전학 위기에 처한 8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 8살, 2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출연했다.
엄마는 “등교한 지 3개월째인데도 첫째 아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인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관찰된 일상에서 금쪽이는 지각한 후 자리에 잘 앉는가 싶었지만, 느닷없이 “오늘은 내가 죽어야 한다”라며 극단적인 말을 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담임선생님께도 “야”라며 반말까지 하는 금쪽이 모습에 오은영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 내내 교실 밖으로 나가거나 급식 시간에는 먹기 싫은 음식을 거부하며 조리사에게 욕설까지 내뱉었다.
금쪽이 아빠는 최근 금쪽이가 학교폭력으로 신고가 돼 교육청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리며 심각성을 토로했다.
정형돈이 조심스럽게 “짐작 가는 원인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4살 때 언어 지연이 있었다”며 과거 언어 지연 치료와 발달검사까지 했다는 말과 함께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과 비슷하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가 관찰 후 끝내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다“는 진단을 내리자 금쪽이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
금쪽이가 글씨 연습을 하다가 “엄마는 사망이야”, “엄마 손을 하나 먹어버릴 생각이야”라고 말해도 금쪽이 엄마는 아무렇지 않은 듯 계속 금쪽이를 쓰다듬었다.
이때 금쪽이가 엄마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자 오은영 박사가 다급하게 영상을 중단시켰다.
이어 “금쪽이가 하지 말라는 신호를 줘도 엄마는 계속해서 스킨십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금쪽이를 사랑해서 스킨십을 하지만 금쪽이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며 금쪽이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폭력에도 ‘괜찮다’는 엄마의 태도에는 “금쪽이는 한 번 입력이 되면 행동 수정이 어려운 아이“라며 훈육 태도를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를 완전히 치료할 방법은 현재 의학으로는 없다”라고 말하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와 직접 만나 하이 파이브를 살살하는 법부터 가르쳤다.
이때 금쪽이가 갑자기 오은영 박사의 팔목을 물었다.
오은영 박사가 “무는 건 안 된다. 싫어도 안 되는 것”이라 단호하게 가르치자 금쪽이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소리를 지르다가 오은영 박사에게 침까지 뱉었다.
그 후 금쪽이가 엄마에게 안겨 어리광을 부리자 엄마는 “왜 침 뱉었냐”고만 물었다.
오은영 박사는 “왜가 중요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해주셔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한번 습득하면 수정이 어려운 아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올바르게 버텨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의 직접적인 훈련 외에도 솔루션에 따라 민감력 낮추는 훈련, 감정을 맞추는 훈련 등 4주간의 솔루션 과정을 거쳐 지난 15일 방송된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솔루션의 결과가 공개됐다.
금쪽이는 자신의 감정을 말로 설명할 수 있게 됐고, 돌발 상황들에서도 무난히 대처했다.
외로웠던 금쪽이에게도 단짝 친구가 생겼다. 또 같은 반 학부모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따뜻한 온기가 되어 주었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무려 100명이 솔루션에 참여했다)이 금쪽이를 위한 ‘동네’가 되어줘 금쪽이가 성장할 수 있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금쪽이는 오은영에게 “제가 그동안 폭력을 해서요. 미안해요. 폭력을 쓰지 않을게요”라는 문장이 적힌 사과의 손 편지를 전해 오은영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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