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에게 수술비 지원받았던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 선수
남다른 인연 언급해 화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이 방송을 통해 정우성에 관한 훈훈한 미담을 공개하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한은 지난 24일 방송되었던 MBC ‘복면가왕‘에 ‘한 표만’으로 출연하여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뽐내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 표만’은 담백한 목소리로 처진 달팽이 ‘말하는 대로’를 불렀으나 대결에 패하면서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강한은 육상선수에서 카바디 국가대표로 종목을 변경해 1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년 후 봅슬레이 국가대표로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강한은 ‘말하는 대로’라는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현재 25세인데 종목을 바꿀 때마다 주변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끈기가 없다’, ‘인내심이 없다’고 했는데 이 노래 가사대로 뭐든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되니 국가대표까지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육원에서 5년 전 퇴소했던 강한은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날 아직도 안타깝게 보는 편견들이 많다”며 “보육원 출신보단 운동선수 강한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덧붙였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그는 배우 정우성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한은 정우성과 친분을 쌓게 된 계기에 대해 “기획사 대표님과 함께 찾았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우연히 정우성을 만났을 때부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과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지내온 강한은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돼 부산국제영화제에 놀러 가 밥도 먹고 그랬는데 계속 운동하다 보니 부상도 많고 수술비 충당을 못 했을 때 9차례 수술비를 흔쾌히 지원해주셨다”고 전했다.
강한은 지난 2월에도 KTV 예능 ‘꼰대할매’에서 정우성으로부터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한편 길거리 캐스팅을 당할 정도로 훈훈한 외모를 겸비한 강한은 선수 은퇴 후 배우로 전향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끼가 없다”면서도 “운동을 그만둔 시점에 다시 생각하겠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러면서 강한은 “시청자 분들도 저를 보고 다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우성 멋지다”, “진짜 키다리 아저씨였네”, “나중에 배우되면 같이 연기하게 될 수도 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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