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이준호 연애 시작
두 사람의 첫 키스
“불 꺼지니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되지 않고 그저 사랑하는 연인들만 있을 뿐”
28일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회에서 우영우와 이준호가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우영우는 이준호에게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니까요”라며 자폐인과의 연애에 대한 쓸쓸한 사정을 전했다.
이에 이준호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우영우는 “저와 하는 사랑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준호는 단호하게 “네”라고 답했다.
우영우는 이준호의 마음을 확인한 후 먼저 다가가 입을 맞췄다. 키스가 처음이었던 우영우가 “키스할 때 원래 이렇게 서로 이빨이 부딪힙니까?”라고 묻자 이준호는 “눈도 더 감고 입도 조금 더 벌려 달라”며 키스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두 사람은 다시 입을 맞췄다.
해당 장면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연출 좋다 이렇게 이쁜 키스신 처음 봄 ㅜㅜ 귀여워”, “생전에 본 애정신 중에 최고….ㅠㅠ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우영우다운 키스신이네 좋다 너무 귀엽고 설레”, “와 미쳤다 왜 내 가슴이 벅차지 ㅅㅂ 저거 물어보는 것도 알려주는 것도 개같이 좋아” 등 두 사람의 키스신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키스신은 시청자의 죽어 있던 연애 세포를 다시 깨울 만큼 로맨틱했지만, 동시에 시청자에게 또 하나의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당초 키스신은 드라마에 우영우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했을 때부터 예고된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작가와 감독이 어떻게 시청자를 설득할지 의문이었다.
단순히 로맨스 드라마였다면 두 사람의 로맨스를 지금까지 흔히 나왔던 드라마처럼 남자 주인공을 ‘백마탄 왕자’로 연출해 우영우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구해주도록 그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드라마 ‘우영우’는 로맨스보다 동료들과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집중되어 전개되며 주인공인 우영우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친구 동그라미에게 상담하는 등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런 장면이 그려졌기에 이준호가 우영우의 웨딩드레스 자태에 반하는 모습부터 이준호의 다정함에 빠져든 우영우의 모습까지 시청자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다.
또한, 이준호가 친구에게 망설임 없이 우영우와 데이트 중이라고 밝히고, 상처받을 수 있는 어려운 길임을 알고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는 장면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 진정성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키스신이 화제 됨에 따라 강태오가 한 라디오에서 키스신 비하인드를 풀었다.
강태오는 29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다.
DJ 김신영이 키스신 비하인드에 대해 묻자 강태오는 “우선 그때는 늦은 시간이었고 보셨다시피 아파트 복도라 조용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 조심스럽고 조용히 촬영했다. 키스신이다 보니까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평소보다 상대 배우 은빈 누나한테 스위트하게 말하게 됐다”며 “어떻게 대사를 해야 할까 부담이 됐다. ‘입을 벌려주세요’가 어떻게 이야기하냐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져서 현장 가서 분위기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너무 로맨스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거짓말 안 하고 속독이 안 되고 천천히 읽는다. 하지만 우영우 대본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되게 후루룩 읽히더라. 맛있는 음식도 잘 넘어가듯이 대사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다. 따뜻한 느낌을 느꼈다. 배역 크기를 떠나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며 ‘우영우’를 출연한 계기에 관해 설명했다.
우영우와 이준호의 키스신은 방송 10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는 등 뜨거운 화제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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