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지연 첫 단독 팬 미팅
각종 논란 속 살아남은 지연
올해 12월 황재균과 결혼 앞둬
티아라 멤버 지연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감격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지연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데뷔 후 첫 단독 팬 미팅’이라며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단독 팬 미팅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연은 첫 단독 팬 미팅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행복하고 감동한 듯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지연은 “그리웠던 무대에서 만나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마지막 곡에는 울지 않으려 꾹꾹 참느라 힘들었네요. 그대들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연은 이날 단독 팬 미팅에서 직접 선물을 준비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등 추억을 쌓았고,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던 무대와 새로 준비 중인 리메이크곡 무대도 공개했다.
지연은 팬 미팅을 준비할 당시 “감회가 새롭네요. 팬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제게 더 큰 선물이 됐어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노래 녹음을 마치고 녹음실에서 쭉 모니터하는데 옛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요. 팬분들에게도 이 곡이 잠깐이나마 추억을 선물해주길 바라요. 세월도 변했고 제 목소리도 변했고”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지연은 지난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롤리폴리’, ‘크라이 크라이’, ‘러비더비’, ‘야야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2012년 티아라 멤버 화영의 ‘왕따 논란’이 발생해 전 국민의 미움을 받게 됐다.
티아라는 ‘왕따 가해자 그룹’으로 낙인찍혔고, 이후 뒤늦게 화영에 대한 스태프들의 증언이 이어졌지만 티아라의 이미지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지연은 과거 방송에서 “진짜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 든다. 티아라의 지연이라는 이미지가 대중이 생각했을 때 ‘꼭 그런 이미지만은 아닌데’라고 생각을 했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나도 조금 포기를 한 것 같다. 그냥 나도 티아라 지연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그게 나인 것만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내가 느끼니까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이후에도 “예전엔 내가 댓글에 영향을 안 받는다고 생각했다. ‘괜찮아. 이젠 괜찮아’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괜찮을 수가 없더라”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지연은 “활동을 10년 했지만 아직까진 모르겠다.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방법이 있다면 아프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다양한 구설로 논란이 심했던 티아라는 현재 효민, 큐리, 지연, 은정 4인조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데뷔 후 첫 단독 팬 미팅이 지연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연은 지난 2월 야구선수 황재균과 열애 및 결혼 소식을 전했고, 올해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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