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아내 윤혜진
SNS 통해 발레 실력 자랑
과거 엄태웅 성매매 논란 휩싸여
발레리나 출신 엄태웅 아내가 남다른 발레 실력을 자랑했다.
엄태웅 아내 윤혜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맘대로 #잔나비 음악 써버리기. 콘서트 다녀온 후 더 빠졌네… 큰일이네… #나의 기쁨 나의 노래 #질척”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윤혜진은 거실에서 잔나비의 음악에 맞춰 발레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윤혜진의 우아한 춤 선과 녹슬지 않은 실력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멋있어서 어떡하죠” “언니의 발레와 잔나비의 음악 잘 어울리네요” “너무 아름다워요”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촉망받던 발레리나 윤혜진은 지난 2013년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공식적으로 발레 무대에 선 지 8년이 지났지만 발레 연습을 하는 근황을 꾸준히 공개해왔으며 “공식적으로 은퇴를 한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6월에는 대전 예술의 전당 ‘인문학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앞서 윤혜진은 한 인터뷰를 통해 발레에 대한 열정과 공백기의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결혼과 발레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발레단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될 것 같아 고민을 거듭하던 차에 아이가 생겼고 운명처럼 답이 내려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무용수로서 윤혜진은 없어진 것 같고 무용을 더는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윤혜진이 발레를 배운 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니 아이에게 운동을 시켜보라는 의사의 얘기를 듣고 윤혜진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발레를 권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시작이 많이 늦은 편이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했다는 그는 2002년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이던 2012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정상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입단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으로 두 달도 안 돼 한국으로 돌아왔고 배우 엄태웅과 결혼하면서 아내이자 엄마로 인생의 2막을 맞이했다.
결혼하기 전까지 발레가 삶의 전부였다는 그는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했다. 윤혜진은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송년 레퍼토리 ‘춤이 말하다 2015’로 복귀했다. 당시 그는 “수명이 짧은 발레리나의 세계에서 출산 후에도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곧 남편의 논란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2016년 엄태웅은 3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하지만 이는 허위로 밝혀졌고 A씨는 무고죄로 징역 2년 6개월, 추징금 1600만 원 등을 선고받았다.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특히 그는 방송을 통해 아내와 딸을 공개했던 터라 대중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사건 당시 윤혜진은 둘째를 임신 중이었지만 유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진은 4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서야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셋이 계속 붙어있으려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해당 사건 후 모든 방송 및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윤혜진은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옆에서 봤을 때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래서 와이프로서 용서를 하는 것이고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엄태웅은 5년 만에 자숙을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의 복귀작 영화 ‘마지막 숙제’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박상면, 전수경, 윤현숙, 이선 등이 출연한다. 윤혜진은 2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및 패션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윤혜진과 엄태웅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 윤혜진은 개인 유튜브 채널과 SNS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 중이며 방송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