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이던과 무대서 눈물 쏟아내
피네이션과 계약 종료
전 소속사, 열애 인정하자 강제 퇴출
가수 현아가 최근 소속사 피네이션과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공연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아와 던은 지난 8월 27일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시화 MTV 거북섬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날 현아는 ‘버블팝’ 무대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 뒤에 있던 남자친구 던은 무대로 올라와 포옹, 키스로 현아를 달랬다.
‘버블팝’ 무대를 끝내고 현아는 “여러분 이어서 ‘핑퐁’ 안 갈 수 없지 않냐”며 던과 무대를 알렸다. 감정이 북받친 현아는 울음이 멈추지 않자 “여러분 때문에 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아를 토닥이던 던은 “현아가 여러분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정이 벅차오른 것 같다. 제가 아는 현아는 사소한 하나에도 되게 감사함을 많이 느끼는 친구라 여러분들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현아가 눈물을 쏟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함께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저희가 앞으로 더 멋진 음악과 무대로 여러분에게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현아 또한 “열심히 춤추고 열심히 무대하고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겠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공개열애 중인 현아와 던은 최근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지난 2019년 나란히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던 두 사람은 3년 7개월 만에 함께 피네이션을 떠나게 됐다.
피네이션은 “현아, 던 그리고 현아&던은 그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과감한 음악과 독보적인 비주얼 및 퍼포먼스로 피네이션의 색깔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그리고 그들의 아티스트로서의 열정과 스텝들을 향한 배려와 정성은 그간 모두의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네이션의 모든 구성원은 현아, 던과 함께했던 즐거웠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며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아와 던은 지난 2018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열애설이 보도되자 두 사람의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현아와 이던은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었다”라며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컴백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이던을 퇴출했다. 큐브 측은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퇴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아가 큐브 측에 눈물로 호소하며 쓴 손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아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지난 10여 년 동안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밖에 없다”라며 “직접 만나서 통보를 해도 될 텐데 큐브로부터 퇴출당해 저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게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당한 현아와 이던은 2019년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겼다.
피네이션과 함께하는 동안 현아는 ‘암낫쿨’ ‘나빌레라’ 등을 발표했고 던은 ‘머니’ ‘던디리던’ ‘스튜피드 쿨’ 등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현아&던’이란 이름으로 듀엣곡 ‘핑퐁’을 발매하고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현아는 전속계약 만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합니다”라고 짧은 인사를 전했고 이던은 “앞으로도 자유롭게 멋있게 음악하고 무대하고 사랑하자. 사랑해”라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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