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
신인배우 문진승 출연
IT 개발자에서 연기자 변신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이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모범가족’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핫한 반응을 끌고 있다.
2019년 데뷔한 신인배우 문진승도 ‘모범가족’에서 극 중 조직 보스 박희순의 부하 중배 역을 훌륭히 소화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배우 박희순은 그에 대해 “엘리트 코스를 밟아 좋은 직장을 다니던 사람인데 갑자기 연기가 하고 싶다며 도전한 지 얼마 안 된 친구다”라며 “그런 걸 다 버리고 온 친구라 그런지 연기가 절실했던 것 같다. 허성태도 좋은 직장을 다니다가 늦게 연기를 시작했지만 성공했듯이 문진승도 그렇게 될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IT 스타트업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하던 문진승은 뒤늦게 연기자의 길에 뛰어들었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땐 어떤 영향력을 주고 싶다기보다는 온전히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모험하는 걸 좋아한다는 문진승은 “어릴 적부터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탐구하다가 IT 스타트업 개발자로 일하게 됐다”라며 “막상 일해보니 기대와는 다른 환경이었고 나이 들어서도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싶어 독일까지 건너갔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스스로 성장하고 일상이 행복해지는 일은 무엇일까. 그렇게 생각하다가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연기를 하고자 결심한 계기를 고백했다.
성장과 행복을 위해 연기를 시작한 문진승은 본인의 각오대로 연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지난해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살수 집단 천주방에 속한 잔혹한 살인수 마태모 역에 캐스팅되자 마태모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자진해서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지 변신뿐 아니라 한 치의 오차 없는 정확한 액션과 화려한 검술을 선보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 등 캐릭터 싱크로율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문진승은 무쌍에 카리스마 있는 눈매와 커다란 덩치 같은 외적인 요소부터 다양한 도전과 직업을 이룬 것까지 ‘손석구 닮은꼴’이라고 불린다.
그는 이에 대해 “정말 똑똑한 선배라서 오히려 존경스럽다고 생각하는걸요. 다큐멘터리 연출도 하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왔잖아요”라며 “자기중심도 뚜렷하면서 선배만의 호흡으로 연기하는 걸 보면 본받을 게 참 많은 배우인 것 같아요”라며 쑥스러워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합을 맞춘 박희순과 정우에 대해서도 본받을 점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박희순 선배는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닮아가고 싶다”라고 말했고 정우에 대해서는 “제가 너무 힘이 들어갔다는 걸 재밌게 깨닫게 해준 선배였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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