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선배들에게 몇백만 원 떼여
“안 갚는 만큼 딱 그렇게 살아”
“그냥 잘 먹고 잘사시길”
개그맨 박명수가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은 선배 개그맨을 저격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스튜디오 혼쭐 파이터’라는 코너로 청취자의 사연을 받았다.
한 청취자는 “부장님께서 1만 원씩 3번 빌려 가셨는데 아직 갚지를 않고 계신다. 혼쭐 좀 내주세요”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나도 몇백만 원씩 가져가서 연락 안 하는 선배들이 있다”라고 밝히며 동질감을 드러냈다.
또한 “안 갚는 만큼 딱 그렇게 산다”라고 선배 개그맨의 근황을 언급하며 청취자를 위로했다.
박명수는 지난 3월에도 라디오 방송을 통해 “300만 원 빌려 간 개그맨 선배 2명이 있는데, 아직도 연락을 안 한다”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동기한테도 물어보니 자기한테도 300만 원을 빌려 갔는데 얘기를 안 한다더라”며 본인 말고 다른 피해자도 있음을 알렸다.
이에 박명수는 “못 갚으면 못 갚는다고 얘기하고 ‘미안한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라고 하면 인간관계가 좋아지는데, 그걸로 연락 안 하면 인간관계가 끊긴 줄 안다”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제 돈 300만 원 떼어간 형님은 그냥 잘 먹고 잘사시길 바란다. 연락하지 마시고”라고 마무리했다.
올해로 데뷔 30년 차를 맞은 박명수는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MBC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당시 공채 동기로는 서경석, 이윤석, 홍기훈, 표영호, 그리고 특채로 데뷔한 강호동이 있다.
1990년대 중반 박명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방송국 수위 역할로 “우쒸~”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얻었다.
이어 2000년대 중반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을 만나며 2인자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또한 박명수는 평소의 까칠한 이미지와는 달리 미담이 많은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5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생이나 택시 기사 등의 잘못으로 벌어진 사고도 본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 당시에는 소속사도 모르게 소외 계층에 마스크 2만 장을 기부하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려 화제가 됐다.
당시 소식을 접한 측근은 “자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밝혀서 놀랍기도 하고 ‘평소에도 계속 해온 사람이니까’라고 금방 수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지난 2008년 8살 연하의 피부과 의사 한수민과 결혼한 박명수는 슬하에 딸 민서 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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