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출연한 배우 박혁권
내년 JTBC ‘힙하게’ 출연해 인기 이어가
유부남 오해 받아 ‘자기야’ 출연 제의 받기도
지난 20일 방영한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3회에서 배우 박혁권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미국계 투자회사 대표 오세현 역을 맡은 박혁권은 진도준(송중기 분)과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을 그렸다.
진도준이 실수로 오세현의 도넛을 떨어뜨리자 그는 ‘천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도넛’이라며 화를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진도준이 컴퓨터와 인간의 체스 경기 결과를 맞히자 심드렁했던 표정은 이내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박혁권은 순식간에 변한 감정을 달라진 톤과 유연한 표정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것은 물론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 흐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박혁권은 최근 화제가 된 2023년 JTBC 드라마 라인업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며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는 한지민과 이민기 주연으로 화제가 된 JTBC 새 드라마 ‘힙하게'(가제)에 출연을 확정해 더욱 풍성하고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 예정이다.
드라마 ‘힙하게’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발휘되는 수의사 예분(한지민)과 열혈 형사 장열(이민기) 콤비가 충청도 무진이라는 작은 동네의 자잘한 범죄 사건들을 해결해가면서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해당 작품에서 박혁권은 극 중 동네 무당 역할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혀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혁권은 1993년 극단 산울림 단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 드라마, 연극 등 가리지 않고 출연해 친숙한 얼굴로 알려졌다.
특히 상업영화로 처음 주목받은 작품은 ‘시실리 2km’으로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MBC ‘하얀거탑’으로 대학병원 내의 정치싸움에서 우직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 현실적인 인물로 평가받았다.
이후 SBS ‘펀치’를 통해 비열한 캐릭터의 끝장을 보인 그는 SBS 사극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선제일검 길태미와 길선미 1인 2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첫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초인가족’에서는 회사에서 치이고 가족에게서도 치이는 짠내 나는 가장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박혁권은 올해 51세의 미혼으로 아빠 연기나 남편 연기는 못할 것 같다고 스스로 우려했으나 그 우려와 달리 딸과 아내를 보면서 힘을 내는 우리네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인가족’ 외에도 영화 ‘장산범’에서 남편 연기를 맡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유부남으로 출연한 박혁권은 유독 기혼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부부 예능 프로그램인 ‘자기야’에서 섭외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