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크리에이터로 깜짝 변신해 예능감과 B급 유머를 제대로 선보였다.
지난 5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7 첫 회에서 호스트로 출연한 하정우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유머 코드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출세작인 영화 추격자를 재치 있게 패러디하는가 하면, ‘하감자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로 분해 상상을 초월하는 B급 설정을 펼쳤다.
특히 “정치색이 있다”는 억지 논란에 휘말려 억울한 해명을 늘어놓던 그는, 갑작스레 “논란에 책임지겠다”며 자숙을 선언하는 돌발 전개로 폭소를 자아냈다. 현실에서 벌어질 법한 풍경을 극단적으로 풍자하며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 것.
크리에이터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하정우의 모습은 그간의 진중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사실 하정우는 평소에도 ‘4차원 감성’으로 유명하다. 본인의 별명인 ‘알감자’를 적극 수용해 계정 프로필 사진에는 감자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릴스 영상 곳곳에도 감자 얼굴을 반복적으로 등장시킬 만큼 독특한 감성을 드러내 왔다.
이러한 평소 이미지 덕분에 ‘하감자TV’는 마치 그의 또 다른 자아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방송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진짜 유튜브 채널 개설해줬으면”이라는 반응도 쏟아졌다.
하정우의 파격 변신은 예능감은 물론, 그만의 유쾌한 세계관이 고스란히 묻어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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