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 6개월 선고
상고 포기… ‘실형’ 확정
김호중 씨가 결국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팬카페 측은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호중 씨가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한 끝에 오늘 상고를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3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으나, 상고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주변에 전달했고, 결국 스스로 이를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그는 경기도의 한 호텔로 이동해 잠적했고, 약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초기에는 음주 운전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CCTV 영상과 정황 증거가 확보되면서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김 씨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판단력이 음주로 인해 현저히 저하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도주 및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씨는 사고 직후 지인들과 옷을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갔으며,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과정에 연루된 매니저와 소속사 관계자들 역시 각각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호중 씨는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당시 김 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곧 보자”는 말을 전하며 석방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재판 당일에도 그의 이동을 위한 차량이 미리 대기 중이었다는 증언이 전해졌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그대로 유지되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이후 대형 로펌을 포함한 법률 전문가들과 수차례 논의했지만, 끝내 상고를 포기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호중 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24일이다.
팬카페 측은 “김호중 씨의 경제적 사정이나 고립 상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억측이 퍼지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그의 이름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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