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딸을 홀로 키워온 수신닝
전 남편 사망 소식 뒤늦게 알게 돼
“모든 원한을 내려놓은 시점에 세상 떠나”

대만의 유명 방송인 수신닝이 최근 전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느낀 충격과 슬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현지 시각으로 24일, 온라인 매체 ‘산리 연예뉴스’에 따르면 수신닝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남편의 부고를 뒤늦게 접하게 된 사연과 함께 깊은 상실감을 전했다.
방송에서 수신닝은 “그 소식을 들은 뒤 큰 슬픔에 휩싸였고, 이틀 동안 울어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기로 결심한 그는 딸의 행정 서류를 처리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전 남편의 사망 사실을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는 나와 같은 해 태어났고, 모든 원한을 내려놓은 시점에 세상을 떠났다”며 “삶이란 정말 영원하지 않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어머니의 슬픈 기색을 먼저 알아차리고 위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자신의 딸 건강을 염려한 수신닝은 직접 전 남편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사인을 확인했고, 유전병 여부를 우려했으나 사고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닝은 과거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원망보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가 나를 너무 사랑했기에 아이를 낳아준 것에 감사하다. 그 해에 나에게 정말 잘해줬다. 이후로 그만큼 나에게 잘해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싱글맘으로서 수년간 딸을 키워온 수신닝은 “딸은 한 번도 남의 가족을 부러워한 적이 없었다”며 “나를 지지해주는 엄마가 곁에 있어 가장 행복한 가족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하며, 딸에 대한 고마움과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수신닝은 앞서 한 방송에서 전 남편과의 이혼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연애 당시 전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어제 만든 아침이 맛있었니?”라는 문자를 발견하고 이별을 결심했지만, 곧이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남편의 달콤한 말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출산 이후 그의 태도는 돌변했고 외도 사실까지 알게 된 수신닝은 결국 이혼을 택하게 됐다.
그는 “아이만 있으면 됐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홀로 딸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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