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고 쫄깃한
얼마 전 bbq 치킨이 유튜브 ‘네고왕’을 통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되었죠?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 주말 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황광희님이 비비큐 제너시스 회장을 만나 치킨 가격 협상을 벌여 다음 달 9월 6일까지 BBQ ‘딹’ 멤버십에 가입한 사람에게 한 ID 당 1회씩 7000원 할인을 해준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쇼콜라볼, 더블치즈볼, 고구마치즈볼, 황금알치즈볼, 크림치즈볼 등 5종의 BBQ 치즈볼 메뉴 중 2알이 랜덤으로 무료 증정된다고 해요. 이름만 들어도 너무 다양한 맛의 치즈볼들인데요. 뻔한 치즈볼은 취급 안 한다는 bbq, 이번에 나온 신상 치즈볼 3종은 과연 어떤 맛인지 같이 알아볼까요?
주문한지 1시간 만에 도착했어요. 가격은 더블 치즈볼, 쇼콜라볼, 고구마치즈볼 3종 각 5000원(5개)이라 15,000원이고 배달비 2,000원을 포함해 17,000원이 나왔어요! 치즈볼만 15개인데 17,000원이라니.. 주륵
치즈볼이라 종이 포장지에 올 줄 알았는데 치킨 박스에 오더라고요. 치즈볼은 원래 찹쌀도넛 속에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한국요리인데요. 요즘은 모차렐라 외에도 다양한 치즈를 넣어 만들어 낸다고 해요. 하지만 치즈볼에 치즈 외 다양한 재료를 넣으며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BBQ. 맛도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봅시다.
제품 정보
왼쪽부터 쇼콜라볼, 고구마치즈볼, 더블치즈볼이에요. 알록달록, 동글동글한 경단 같아요(ㅋㅋ) 박스를 열자마자 bbq 특유의 올리브유 냄새와 함께 튀김 냄새가 훅-!
치즈볼 메뉴는 5개씩 구성되어 있어 총 15개! 개당 1,000원 정도 하네요. 비싸긴 하지만 보통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도 이 가격대(5-6개 5,000원)더라고요. 조금만 더 낮춰주라..;;
치즈볼의 무게는 30g, 32g, 31g으로 거의 동일한 무게에요. 길이는 약 4.5cm! 조그만해서 한입에 무리 없이 충분히 들어가는 사이즈예요.
사이드메뉴-쇼콜라볼(5,000원)
바삭한 식감과 꾸덕-한 초콜릿 맛이 일품이라는 쇼콜라볼! 초코맛답게 색깔이 까-만 초코색이고 겉에는 바삭한 튀김 가루가 묻어져 있어요.
찹쌀 도넛이라 그런지 식감이 바삭 쫄깃하더라고요. 쫄깃쫄깃~굉장히 잘 늘어나요. BHC 치즈볼은 겉이 바삭바삭해서 찢을 때 부서지는, 망가지는 느낌이 있다면 이 치즈볼은 말랑말랑해서 잡으면 바로 잡은 손 모양대로 쭈그러든 다음 찢기는 느낌이에요. BHC보다 찹쌀 도넛의 두께가 얇고 덜 바삭한 것 같아요.
단면 샷이에요. 쇼콜라가 꽉 찬 비주얼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적었어요.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나 봐요ㅠ.ㅠ초코크림 다 어디 갔어..?
초콜릿 퐁듀 같은 꾸덕꾸덕하고 찐-한 초코 같은데요. 맛은 생각보다 엄청 찐-한 맛이었어요. 한입 베어 물자마자 바삭한 도우와 초콜릿 맛이 강하게 나요. 꾸덕꾸덕하고 진한데 초콜릿이 막 고급 진 느낌이 아니라 초코 막대과자에 들어 있을 것 같은 약간 저렴하고 인위적인 초코맛이었어요ㅠ.ㅠ 사실 먹으면서 치킨이랑 잘 어울릴까 하고 의문이,,,
사이드메뉴-고구마 치즈볼(5,000원)
달달한 고구마무스와 고소한 크림치즈가 느껴지는 고구마 치즈볼! 역시 겉에는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가루가 범벅되어 있어요. 먹음직스러운 자색 고구마가 떠오르는 자색볼이에요. 냄새도 고구마 향이 조금 나더라고요.
쭈-욱 늘어나는 찹쌀 도넛! 약간 쫄깃쫄깃한 빵 같기도 한데요. 쇼콜라볼과 같이 늘려보았어요(ㅋㅋ) 힘없이 늘어나는 치즈볼들( ๑˃̶ ꇴ ˂̶) 미안..
단면이에요. 쇼콜라볼보다는 안에 속이 꽉 차있어요. 노-란 고구마 무스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크림치즈까지 들어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앙금 속에 치즈가 덩어리진 부분이 보여요.
사실 고구마무스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눈 감으면 이게 고구마 맛인지도 모를 정도의 약한 맛이었요ㅠ 크림치즈의 맛이 고구마무스의 달달함을 잡아서 되게 중화적인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먹었을 때 바삭하면서 쫄깃한데 ‘고구마 향‘ 나는 크림치즈 맛!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고구마 맛이 강하게 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사이드메뉴-더블치즈볼(5,000원)
크림치즈와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가 찐-한 치즈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더블 치즈볼이에요. 2가지 치즈가 가득 들어가서 더블치즈인 것 같아요. 원래 치즈 맛이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기대되네요ㅎㅎ
속은 치즈로 꽉-꽉 차있어요. 고구마치즈볼과 비교했을 때 더 꽉 찬 느낌이에요. 맛은 황금알 치즈볼과 크림치즈의 조화? 매콤한 맛이 조금 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크림치즈와 모차렐라가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치즈가 가-득♡ 들어서 조금 식었는데도 쭉 늘어나더라고요. 조금 식었는데도 바삭바삭하게 먹었어요! 모차렐라 치즈가 크림치즈보다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약간 치즈 스틱 같은 비주얼이네요.
평소 bbq 기본 ‘치즈볼’하면 치즈가 적게 들어서 안이 비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더블 치즈는 만족! 치킨이랑 같은 기름을 사용하는지 찹쌀 튀김에서 치킨 튀김 맛(+냄새)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바삭한 식감이 좋지만 너무 기름지긴 해요ㅠ.ㅠ 먹다 보면 겉에 튀김이 후드득 떨어지는 것도 불편하더라고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총평
재구매 의사 : 없음. 치킨과 같이 먹기 조금 과한 맛! 핫 후라이드 튀긴 기름에 튀긴 듯한 매콤하고 기름진 맛.
별점 : ★★개
셋 중에 추천하고 싶은 맛은 ‘더블 치즈볼’이에요. 치즈볼은 역시 기본 치즈 맛이죠! 다른 맛들은 치킨이랑 같이 먹을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이 들 정도로 겉도는 조화인 것 같아요. 뭔가 전부다 너무 느끼+기름져서 매콤한 떡볶이가 떠오르는 조화였달까.. ㅎ 치즈볼이 땡긴다면 저는 bhc 기본 치즈볼을 추천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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