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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금값” 고유가 시대 연료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

권다울 기자 조회수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기름값이 크게 올랐다. 정부에서 유류세 30% 인하 조치를 시행했지만, 여전히 비싼 상황이다. 6월 17일 기준으로 휘발유는 전국 평균 리터당 2,098원이며, 경유는 전국 평균 리터당 2,104원이다. 그야말로 기름값이 금값이 된 상황이다.

기름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차를 운용하는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유류비 부담이 커졌다. 그래도 습관을 잘 들여놓으면 조금이라도 유류비를 아낄 수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유류비를 줄이기 위해 항상 첫 번째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급출발과 급가속, 급제동을 자제하는 것이다. 차는 가속할 때 연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데, 그 이유가 엔진에 부하를 가해주기 때문이다. 급출발과 급가속은 엔진에 부하를 급격하게 가해 주는 데다가 변속 타이밍도 늦춰 고 RPM을 지속해서 유지해 연료 소비가 많아진다.

급출발과 급가속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급제동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급제동하는 것 자체는 연료를 거의 소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제동을 하는 것은 연료를 소비해 생성한 에너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시키며, 다시 출발할 때는 연료를 다시 소비해 에너지를 만들어야 해서 결과적으로 에너지 낭비에 해당한다.

그래서 출발할 때와 가속할 때는 페달을 천천히 조작하며, 멈출 때도 비상 상황이 아닌 이상 멀리서 천천히 감속한 후 최종적으로 멈추는 것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당연한 행동이 의외로 연비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된다. 과속해서 달리는 것은 당연히 연료 소비를 높이는 행동이며, 지나친 저속 운행도 연비에 악영향을 준다. 경제 속도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도로에 따라 과속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도로 흐름에 맞춰 제한속도 내 최대 속도로 주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안전거리를 유지하게 되면 앞차 상황을 여유롭게 파악할 수 있어 필요할 때만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너무 따라붙으면 조금만 가까워져도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고, 조금만 멀어져도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 시내 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나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요즘 많은 차량에 달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거리 유지까지 알아서 해준다.

차는 무거울수록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짐은 차에서 빼는 것이 좋다. 짐만 효율적으로 잘 실어도 연비 10% 정도 향상될 수 있다. 특히 경차와 소형차는 짐 관리를 더욱 잘해줘야 한다. 엔진 배기량이 낮아 안 그래도 출력이 약한데, 불필요한 짐으로 인해 차가 무거워지면 그야말로 힘을 쥐어짜야 하므로 연비 하락 폭이 크다.

많은 사람이 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운다. 주유소를 자주 방문하기 귀찮다 보니 습관화가 되어 있다. 하지만 기름이 가득 찰수록 차량 무게가 무거워져 연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당량만 채우는 것이 좋다. 대략 절반에서 4분의 3 정도만 채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차피 웬만해서는 하루에 두 번 이상 주유할 일이 없는 데다 국내는 주유소 접근성이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연비를 생각한다면 굳이 가득 채울 이유가 없다. 그렇다고 연료통을 너무 비우면서 가는 습관도 좋지 않다.

차량 정비를 잘해주는 것만 해도 연비가 올라간다. 미국 환경보호국에서도 연구 결과 정비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4% 정도 연비를 높여줄 수 있다. 특히 엔진오일, 에어필터, 연료필터 등 소모품 교환만 주기적으로 잘해줘도 효과가 크다.

평소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자주 체크해 주자. 적정 공기압보다 압력이 낮으면 바퀴와 지면이 닿는 면적이 넓어져 마찰력도 커지게 되므로 연비가 낮아진다. 그뿐만 아니라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인해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비와 관련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정차 시에는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맞는 말이다. 정차 시 기어를 중립으로 두면 가솔린 차량은 대략 20%, 디젤의 경우 40% 가까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꽤 오래 정차할 때 이야기이고, 신호가 금방 바뀌는 경우에는 연료 절약 효과가 거의 없을뿐더러 변속기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즉 주행하다가 방금 신호가 적색으로 변경된 것을 봤다면 정차 후 중립으로 놔도 되지만, 곧 신호가 녹색으로 바뀔 거 같다면 D에 그대로 두는 것이 더 좋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역시 연료 소비를 높인다. 에어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엔진 부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에어컨은 전력 소비가 높은 전자 장비 중 하나다.

하지만 그렇다고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다닌다고 해서 효과를 100%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저속에서는 창문을 열고 다니는 것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고속에서는 열린 창문으로 인해 공기 저항이 세져 연료 소비가 높아진다. 되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것이 더 낫다는 결과도 나왔다. 또한 에어컨은 중간으로 계속 트는 것보다 초반에 세게 튼 후 어느 정도 온도가 내려가면 약하게 조절하는 것이 연비에 더 좋다. 오토 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권다울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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