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답한 아버지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을 수상한 것은 최초로, 이제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손흥민의 득점왕 소식과 함께 손흥민 부친 손정웅 감독의 과거 발언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전의 한 인터뷰에서 손정웅 감독은 “(손흥민은)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지난 4일 열린 행사에 참석한 손흥민은 해당 발언에 관련된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
손웅정 감독이 강조한 한 가지
지난 2018년 5월 MBC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정웅 감독은 “손흥민 선수를 이제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해도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손흥민은)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며 “제 아들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모든 부분에서 10%씩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현재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다양한 패러디 영상이 제작되기도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손흥민 선수의 겸손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거 같다며 손정웅 감독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렇듯 손정웅 감독의 발언에 대한 뜨거운 호응은 손흥민이 참여한 행사에서도 드러났다.
손웅정 감독의 발언에
손흥민이 보인 반응은?
지난 4일 서울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 참석한 손흥민. 손 커밍 데이’는 손흥민의 ‘손’과 ‘홈 커밍’을 합친 것으로,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득점왕에 오른 것을 축하하고, 2022 FIFA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행사장에서 손흥민 선수는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손정웅 감독의 발언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 선수는 “월드클래스 아니라는 말은 아버지의 의견이다. 제가 말을 붙일 수 없다. 저도 월드클래스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짜 월드클래스는 논쟁이 안 펼쳐진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겸손한 태도의 손흥민
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이 된 후에도 손흥민은 계속해서 “자신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며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는데, 실제로 손정웅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겸손이다”라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손정웅 감독의 가르침에 걸맞은 손흥민의 모습을 이번 답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아버지가 이 정도 마인드이니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가 나오는 거지”, “훌륭한 아버지에 훌륭한 아들”, “손흥민이 크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 손흥민과 손웅정 감독에게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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