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여행, 일상 등등 우리는 차를 많이 사용한다. 그 차의 운전석에 타보자. 스티어링(핸들) 뒤에 위치한 클러스터(계기판)이 보일 것이다. 이 계기판에는 속도와 RPM 정보뿐만이 아니라 배터리, 연료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가 있어서, 우리는 여기에 표시되는 정보를 보고 차량 정비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차에 있어서 없어선 안될 타이어는 조금 다르다. 공기압을 제외하고 다른 정보는 거의 표시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타이어에 신경을 덜 쓰게 된다. 그래서 튼튼한 휠만 못지않게 고무 타이어 또한 ‘오래 쓰는’ 부품으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평소와 다르게 차가 많이 밀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는 타이어에서 ‘이것’을 살펴봐야 한다. 바로 ‘트레드’이다.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면을 뜻하는 ‘트레드’는 접지력, 제동력 등 타이어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트레드의 상태는 주로 ‘홈’의 깊이를 보고 알 수 있다. 홈의 깊이를 체크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100원 동전’ 활용이 있다. 동전의 갓이 있는 부분을 홈에 넣었을 때, 갓이 보이면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고 보고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때 키포인트는 홈에서 평균적인 깊이보다 살짝 올라온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 부분을 기준으로 깊이를 체크하는 것이다.
‘휠 얼라인먼트’란 휠과 차체가 연결되는 각을 조절하여 차가 곧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주로 핸들을 바로 놓아도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잦을 경우 ‘휠 얼라인먼트’에 이상이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평소에 특별한 불편함이 없었더라도 , 휠 얼라인먼트 점검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휠 얼라인먼트가 맞지 않을 경우, 주행 안정성과 조정성이 불안해지고 타이어 편마모, 연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점검 주기로는 보통 신차의 경우 제조사에서 출고 전 얼라인먼트 체크하기 때문에, 이후 사용 주기에 따라 2만 km 또는 1년 주기로 점검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앞서 설명한 ‘휠 얼라인먼트’와 자주 헷갈리게 되는 용어이다. 하지만, ‘휠 밸런스’는 휠과 타이어의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으로 ‘휠-타이어-차량 하부 전체’의 밸런스를 맟추는 ‘휠 얼라인먼트’와 다른 작업이다. ‘휠 밸런스’ 작업은 주로 휠과 타이어를 회전시켜서 불균형이 생기는 부분을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 특정 부분에서 떨림이 감지될 경우, 그 부분에 추를 부착하여 무게 균형을 맞춰 나간다.
점검 원인으로 ‘주행 중 핸들 떨림’으로 ‘휠 얼라인먼트’와 공통적으로 들 수 있으나, ‘차량 쏠림’ 현상이 메인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휠 밸런스’로 타이어 상태 체크를 먼저 해 볼 수 있다.
자동차에 바퀴는 4개, 하지만 구동 방식과 방향에 따라 바퀴 각각의 수명은 차이가 있다. 적절한 타이어 위치 교환은 편마모를 예방 및 승차감 개선 뿐만이 아니라,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 시킬 수 있다.
먼저 전륜 차량부터 보면, 구동력이 앞쪽에만 가해지기 때문에 뒷바퀴는 상대적으로 마모가 덜 된다. 따라서 앞바퀴 2개는 그대로 뒤로 가고, 뒷바퀴는 좌우로 교차 후 앞으로 이동해주면 된다.
후륜 차량은 전륜차량과 반대로 구동력이 뒷쪽에만 가해지는 만큼, 뒷바퀴는 그대로 앞으로 이동하고 앞바퀴는 교차 후 뒤로 이동하면 된다. 앞서 설명한 전륜과 마찬가지로 후륜 차량은 한가지 주의 사항이 있는데, 만약 앞바퀴와 뒷바퀴의 사이즈가 다를 경우 이동이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전륜 차량은 구동력이 앞뒤 모두에 가해지므로, 좌우 교차 없이 그대로 앞과 뒤를 교체해주면 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