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 정신 없다
역대급 풋살 패싸움
선수 3명 영구 제명
스포츠 중에는 열띤 응원과 격해지는 경기 때문에 가끔씩 난폭한 행동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일반인보다 신체적으로 훨씬 뛰어난 혈기 왕성한 운동선수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심지어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이는 단순한 싸움이 아닌 팀 단위의 난투극으로 번지기도 한다.
당장 생각나는 것은 국내 야구 리그 중 전설적이 카메라 워킹으로 아직도 유머로 돌아다니는 LG 트윈스의 벤치클리어링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작년 국내 족구 리그에서는 선수 3명이 영구 제명되는 패싸움이 있었다는데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자.
승리가 아무리 탐나도
역대급 난투극
작년 5월 제천FS와 고양불스풋살클럽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었다. 당시 경기는 두 팀 모두 각각 1부리그와 2부 리그 간 잔류와 승격을 걸고 펼쳐졌기에 초반부터 엄청난 신경전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였다. 경기 종료 3분을 앞두고 고양이 골을 넣으며 우위를 점하자 제천의 최병태가 빠르게 치고 들어와 볼을 몰던 고양의 임성주의 몸통을 강하게 발로 찬 것이다. 이 때문에 임성주는 경기장 밖으로 밀려 나갔다. 특히 얼굴을 바닥에 강하게 부딪쳐 심각한 부상이 염려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추했다
스포츠 정신 어디 갔어
주심은 최병태에게 퇴장을 내렸지만 제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의했다. 그러자 고양 또한 들고일어나 선수들이 뒤엉키며 몸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제천 선수들의 일부는 고양 선수들의 반칙을 받아 내기 위해 일부러 도발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실망케 했다.
사건의 주범인 최병태는 심지어 마지막까지 상대 팀 선수의 손을 몰래 밟고 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 장면은 실시간으로 중계화면에 잡혀 빠르게 인터넷으로 퍼져나갔다.
일단 징계는 취했지만
다시 돌아올 수도 있어
상황이 심각해지자 제천FS는 공식 SNS에 최병태를 포함 사건 중심에 있던 선수 3명의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선수 자격을 박탈했다. 제천FS에 따르면 “세 선수의 리그 선수에게 영구박탈을 징계로 내리고 한국풋살연맹에 따라 추가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가해 선수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전력으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중 한 명은 2013년 심판을 위협해 팀에서 제명됐다가, 3년 뒤 사면을 받고 돌아와 현재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풋살 난투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스포츠를 위해서라도 이 팀은 빨리 해체해야 한다” “선수자격 박탈뿐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인성이 먼저 자리 잡아야 제대로 된 프로 선수가 되는 거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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