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불어오는 SUV 열풍에 동참하기 위해 제네시스도 GV80을 통해 승부를 걸었다. 제네시스의 첫 SUV인 만큼 보유한 기술력을 총 동원해 개발, 출시했다. 그 결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GV80의 인기 요인, 무엇이 있는지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보자.
올해 GV80의 평균 판매량은 1,764대다. 사실 이 정도 월 판매량은 인기 모델치고는 낮은 편이다. 올해 국산 차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GV80은 27위에 속해 있다. 이보다 기본 가격대가 비싼 E클래스가 더 많이 팔렸고, 같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G90도 이보다 더 많이 팔렸다.
하지만 30개월이라는 대기기간을 단순 산술 계산해보면 현재 대기중인 GV80 물량은 5만 대가 넘는다. 차량 가격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기가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다.
인기 요인을 살펴보면 먼저 GV80의 디자인을 들 수 있다. 제네시스는 2018년 G90을 페이스리프트할 때 현 패밀리룩을 처음 도입했으며, GV80에서 이를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상당히 고급스러워졌으며, 공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질 정도였다. 조선 벤테이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외관도 고급스럽지만, 실내 분위기가 기존 제네시스와는 180도 달라졌다. 여백의 미를 디자인 포인트로 삼은 만큼 심플하게 잘 정돈된 데다 일체감이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 곳곳에 고급 가죽과 리얼 우드, 알루미늄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지금이야 GV80에 적용된 옵션들이 현대기아차에도 적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GV80 출시 당시만 해도 제네시스 첫번째 SUV였던 만큼 사활을 걸고 개발했다. 그렇다보니 현대차가 가지고 있는 최신 기술을 총동원해 옵션을 아낌없이 넣을 필요가 있었다.
운전 스타일 연동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앞좌석 센터 에어백,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카페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엔진은 2.5 가솔린 터보, 3.0 디젤, 3.5 가솔린 터보 모두 신규 개발되어 GV80에 처음 적용했으며, 사활을 걸고 개발한 GV80인 만큼 최신 기술들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특히 3.0 디젤은 모하비 이후로 처음 개발한 6기통 3.0리터 디젤엔진이며, 모하비와 전혀 공유하지 않는 GV80만의 엔진이다.
또한 기존에 트림을 선택한 후 추가 옵션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인디오더 방식으로 변경되어 트림을 기본 하나로 단일화하고 추가 옵션 및 패키지를 소비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훌륭한 상품성과 더불어 선택의 폭을 넓힌 점 또한 호평을 많이 받았다.
인기가 높을 경우 공장에서 다른 차량의 생산량을 줄이고, 해당 차량의 생산량을 늘려 출고 대기기간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GV80은 이런 방식으로 대기기간을 줄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현재 GV80은 울산 2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여기에서 함께 생산되는 차량 목록을 살펴보면 싼타페, 팰리세이드, GV60, GV70이 있다. 하나같이 브랜드에서 메인으로 내세우는 모델들이다.
10월 기준으로 이들 판매량을 살펴보면 팰리세이드는 4,147대, 싼타페는 2,722대, GV60 493대, GV70 2,413대다. 참고로 GV60은 순수 전기차인 관계로 반도체 및 배터리 수급 문제로 인해 생산량이 적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 한 모델의 생산량을 줄이고 GV80 생산량을 늘릴 수가 없으며, 공장 라인을 증설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는 상태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반도체 수급 문제 또한 GV80 대기기간을 늘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요즘 자동차에는 편의 장비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들을 작동시키는 베이스가 바로 반도체다. 하지만 이 반도체가 작년 초부터 해서 지금까지 수급난을 겪고 있다.
심지어 GV80에 적용된 옵션 사양들이 다른 차에도 적용된 경우가 많아 GV80에 무턱대고 반도체를 몰아주기도 어려운 상태다. 그렇다 보니 생산 라인에 여유가 있어도 GV80 생산을 늘릴 수 없는 상태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GV80 대기기간이 상당히 길어지자 장기렌터카로 시선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현재 장기렌터카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태이며, 목돈을 마련하느라 허덕일 필요도, 각종 세금과 보험의 부담감을 느낄 필요도, 기나긴 출고 대기 기간에 목멜 필요 없이 신차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B차차차 장기렌터카에서는 GV80외 국내외 다양한 차량들을 렌트할 수 있으며, 실시간 재고 및 견적 비교도 가능해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선택이 가능하다. 어느덧 다가온 겨울, KB차차차 장기렌터카를 통해 GV80을 렌트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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