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엄마 밝히지 않고
스스로 성공하고 싶었다는
신인 배우 전소니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 이보영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던 신인 배우 전소니가 직접 밝힌 어머니의 정체가 화제다. 그녀의 어머니는 1980년대 원조 걸그룹 바니걸스 멤버인 故 고정숙 씨로, 2인조 쌍둥이 자매 듀엣으로 유명했다.
전소니는 “사실 엄마는 제가 배우가 되는 걸 반기지 않으셨다. 나 역시 연기를 하고 싶어진 다음에는 엄마가 고재숙이라는 사실이 알리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나에게 무언가 주어질 거라고 생각하더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연예인 딸보다 배우 자체로 이름을 알리길 원하는 마음을 드러낸 전소니는 “그래도 이왕 알려졌으니 폐 끼치고 싶지 않고, 더 착하게 커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전소니의 동생 전주니가 ‘JOONIE’라는 이름으로 가수 데뷔를 한 것에 대해 “어머니의 음악적 재능을 동생이 다 가져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연예인 가족임에도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전소니는 2014년 단편영화 ’사진’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해 연기력을 쌓아왔다.
이후 2019년 영화 ‘악질경찰’에서 첫 산업 영화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폭발 사건 용의자로 몰린 비리 경찰이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전소니 폭발사건의 증거를 가진 고등학생 미나 역할로 극의 반전을 이끌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녀는 브라운관 데뷔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2020년 방영된 tvN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 90년대를 살아가는 과거 인물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으며, 이보영과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 주연작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에 출연하며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 전소니는 앞으로의 차기작도 많이 준비해놓은 상태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녀는 김다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소울메이트’, 만화 ‘기생수’를 드라마화한 넷플릭스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 tvN에서 방영 예정된 드라마 ‘청춘월담’ 등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특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이와아키 히토시의 히트작인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며, ‘부산행‘, ‘방법’, ‘지옥’ 등의 작품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고 알려져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전소니는 기생 생물에게 감염된 주인공을 맡아 자신의 뇌를 빼앗는 것에 실패한 기생생물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는 인물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녀가 이번에도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뺏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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