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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슬라’ 불리던 하이파이, 경영난 닥치자 직원에게 준 월급 겨우…

류종현 기자 조회수  

중국 전기차 ‘하이파이’ 경영난
생산 중단과 강제 감봉
월 50만 원 지급 공지

출처 : HiPhi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하이파이(HiPhi·중문명 가오허高合)는 변신 로봇을 닮은 듯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영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이파이는 앞으로 6개월 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최근 내부 공지했다.

이와 함께 직원 급여도 2월 18일부터 삭감, 내달 15일 이후엔 상하이지역 최저임금인 월 2690위안(약 50만 원)씩만 지급된다고.

사측은 가동중단과 급여삭감 결정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으나 현지언론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이파이 주요 주주인 지방정부들이 당분간 가동중단과 급여삭감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 것을 하이파이 측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주들이 지원에 나설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출처 : HiPhi

하이파이는 지난 2020년 9월 첫 모델을 내놨다. 처음 개발한 모델의 가격이 50만위안(약 9,200만원)에 이르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했다. 가격이 비싼 만큼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2021년 4200여대, 2022년 4500여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당초 목표인 최소 8000대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따라 기아 현지 합작법인인 옌청 웨다기아 1공장에서 하이파이X와 하이파이Y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생산량이나 부품공급망을 확보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하이파이의 몰락은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과열의 단면이다.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연초 “지난해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출은 78% 증가한 120만3000대에 달했다”면서도 “다수의 제조업체는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무질서한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잉 경쟁은 제품 가격 하락과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출처 : HiPhi

한편 하이파이는 앞서 테슬라를 앞지른 전적이 있다.

지난 1월 세계적인 전기차 강국 노르웨이에서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이 여름철에 한번, 겨울철에 한번 등 반기별로 주최하는 ‘엘 프릭스’ 주행거리 테스트 행사가 열렸다.

이날 하이파이가 개발한 ‘하이파이 Z’ 모델은 테슬라 전기차들보다 긴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 테스트 행사는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영하 2~10도의 환경에서 진행됐다.

테슬라 모델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1km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홍보하는 최대 주행거리 629km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으나 경쟁 전기차들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런데 하이파이 Z는 무려 522km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하이파이 Z의 공식 최대 주행거리는 555km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검증된 주행거리가 522km였으므로 공식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간 격차가 매우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류종현 기자
fastad2@singleliv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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