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부부 정호철과 이혜지가 결혼기념일 당일 주차장에서 뺑소니 피해를 입었다.
지난 17일 이혜지는 자신의 채널 ‘해지대지’를 통해 ‘차 긁고 누가 도망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진행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촬영을 마치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주차된 차량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차 옆면에 깊게 긁힌 자국을 발견했고,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차 문에는 무언가에 심하게 긁힌 흔적과 함께 움푹 팬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를 본 정호철은 “누가 차를 긁고 그냥 갔다. 도대체 뭐로 긁은 거냐?”라며 황당해했고, 이혜지는 “이렇게 만들어 놓고 연락도 안 하다니,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차에 오른 이혜지는 “긁어놓고 왜 연락을 안 주는 거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영상에는 “양심 없는 분이네요”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한편, 정호철은 자동차 보험사에 즉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혜지는 “결혼기념일이 다사다난하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고, 옆에 있던 정호철은 “이것도 이벤트다”라며 무거운 분위기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정호철은 2015년 S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이혜지는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선후배 사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결혼했으며, 결혼식 당시 화려한 참석자들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예능 프로그램 짠한형을 통해 인연을 맺은 신동엽이 사회를 맡았으며, 배우 하지원이 주례, 가수 이효리가 축가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개그우먼 장도연이 드레스 도우미로 참석하며 두 사람의 남다른 인맥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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